故 노무현 前 대통령 묘역 찾고
권양숙 여사 예방 필승 다짐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는 지난 21일 지지자 80여 명과 함께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6·13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양 후보는 이날 방명록에 ‘대통령님, 저 양승조가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가 됐습니다. 당신의 뜻대로 충남도정을 펼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권양숙 여사를 예방해 “노무현 대통령님 덕분에 (2004년 17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진출해 4선이 됐고, 이번에 충남지사 후보가 됐다”라며 “반드시 승리해 당선증을 갖고 다시 찾아뵙고 노 대통령님의 유지(遺志)를 이어받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권 여사는 “잘하실 것이라 믿는다. 찾아줘 고맙다”라며 “경선과정이 쉽지 않았을텐데 자칫 마음이 불편하고 휴유증이 남지 않도록 후보를 중심으로 단결하고 상처 입은 분들을 잘 위로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사저(私邸)를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라는 노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내부공사를 마치고 다음달 1일 일반에 공개할 예정으로, 좋은 결과를 갖고 다시 만나 뵙길 희망한다”라며 양 후보의 승리를 기원했다.

천안=김완주 기자 pilla2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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