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과학 3색 콘서트가 홍천을 찾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과학 3色(색) 콘서트’가 30일 홍천 해밀학교에서 개최됐다.

‘3색 콘서트’는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과학기술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제고하고 꿈과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과기정통부 장관과 과학 커뮤니케이터들이 전국의 초·중·고등학교를 순회·방문하는 대표적 찾아가는 과학소통 활동이다.

장관이 들려주는 미래의 과학기술 이야기와 묻고 답하기, 최신의 과학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전해주는 과학강연, 이야기하기 형식의 실험 공연인 ‘사이언스 버스킹’,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이번 ‘3색 콘서트’는 지난해 10월 ‘마석고등학교(경기 남양주, 1회)’와 올해 4월 ‘과학의 달’ 특집으로 개최한 ‘국립과천과학관(2회)’에 이어 3회째로, 강원도 홍천군의 해밀학교를 찾았다.

해밀학교는 가수 인순이(본명 김인순)씨가 설립한 다문화 학생 중심의 대안학교로 전교생이 40여 명이 채 안되지만, 미국·러시아·베트남 등 다국적의 다문화 학생들이 한국사회의 안정적 적응과 성장을 위한 보금자리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평소 과학문화를 접하기 어려웠던 다문화 학생들에게 다채롭고 재미있는 과학적 지식을 전달하여 미래 과학자를 꿈꿀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첫 번째 강연을 들려 준 과기정통부 유영민 장관은 과거의 상상이 현실이 된 과학기술, 5세대 이동통신(5G) 및 인공지능 등을 소개하며 자라나는 꿈나무들의 상상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아울러 과학기술로 만들어 갈 미래의 모습을 사례 위주로 설명, 청중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어 뇌공학을 전공한 현직 연구자이며, ‘15년도 페임랩코리아 최우수상을 수상한 송영조 과학커뮤니케이터는 청중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과학마술 공연을 통해 과학의 신비로움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청중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또 2016년도 페임랩 우수상 수상자이자 현재 종이비행기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이승훈 과학 커뮤니케이터는 종이비행기 속에 담긴 다양한 과학의 원리를 선보이고, 종이비행기로 할 수 있는 다양한 곡예비행을 시연하자 청중들의 탄성이 쏟아졌다.

마지막으로, 참석자 모두가 다 함께 종이비행기 접기와 날리기 체험을 통해 과학으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행사로 끝을 맺었다.

과기정통부 유영민 장관은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는 다문화 학생들과 함께하여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으며, 이번 과학 3색 콘서트를 통해 아이들이 과학적 신비로움과 다양성의 가치에 대해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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