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거주하는 A씨(여, 32세)는 최근 불규칙한 생리주기에 고민에 빠졌다. 이렇다 할 이유 없이 갑작스럽게 원활하던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지다 보니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 것.
A씨는 “최근에는 생리가 불규칙한 것뿐만 아니라 생리를 하지 않는 무월경인 적도 있었다”라며 “여드름 등 피부질환까지 겹쳐 병원을 찾은 결과 여성질환 중 하나인 다낭성난소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며 한숨을 쉬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우리나라 10대~30대 여성에게 주로 발병하는 현대 여성들의 흔한 질환 중 하나로써, 생리불순과 부정출혈, 무월경, 하복냉증, 수족냉증과 여드름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보통은 해당 증상이 나타나도 문제로 인식 하기보단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흔히 겪는 일로 치부되어 경각심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이 질환은 발병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학계에서는 유전적, 환경적 요인을 복합적인 원인으로 보고 있다. 생활습관이나 환경호르몬의 불균형과 비만, 인슐린 저항성, 안드로겐 호르몬 증가, 비정상적인 호르몬 분비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병한다고 보고 있는 만큼 근본적인 발병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에는 한계가 있다.
일반적으로 다낭성난소증후군의 경우 경구피임약과 같은 호르몬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다. 그러나 장기간 피임약을 복용할 경우 몸에서 스스로 호르몬을 분비하고 조율하는 기능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자궁내막이 얇아지고, 난소의 기능 저하로 인해 배란 장애를 겪는 등 난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여성질환은 여성호르몬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호르몬의 비정상분비는 다낭성난소증후군 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고, 여성호르몬 중 하나인 에스트로겐의 과다분비는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등 여성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런 질환은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소람한방병원 김성수 대표원장은 “다낭성난소증후군은 호르몬 치료약을 복용하는 양방치료뿐만 아니라 발효환약 복용, 침치료, 좌훈요법 시행 등 한방치료를 병행하여 순환을 방해하는 어혈, 습담 등의 노폐물을 없애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근본적인 체질개선과 면역력강화에 힘써야 한다.”며 “이를 통해 호르몬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난소기능이 정상화 되어 정상 배란이 되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체질개선과 면역력치료는 사람 개인 성향이나 체질에 따라 그 결과가 다르게 나타나므로 이점은 본인이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