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충남도의 도정 방향이 ‘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확정됐다.
더행복한충남준비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최종보고회를 갖고 이런 비전과 5대 도정 목표, 20대 전략을 결정했다. 도정목표는 ▲따듯하고 안전한 공동체 ▲풍요롭고 쾌적한 삶 ▲활력이 넘치는 경제 ▲고르게 발전하는 터전 ▲도민이 주인되는 지방정부다.
도지사 공약 관리방안도 나왔다. 공약 실천계획수립을 위한 사업·연차별 투자계획은 이달까지 결정되고 도지사가 주재하는 공약실천계획 중간보고회는 8월에 열린다. 도민배심원제를 도입해 공약 실천계획확정 전 단계부터 도민들에게 직접 심의·평가를 받는다. 배심원은 19세 이상 도민을 대상으로 모집하고 면접을 통해 50~100명 규모로 구성된다. 공약실천 진행상황은 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준비위는 6개 분과별로 공약 116건, 역점과제 89건 등 모두 205건을 검토해 159건을 반영하고 28건을 추가했다. 11건은 수정, 7건은 재검토 대상으로 분류됐다.
저출산대책특별분과는 가칭 ‘충남아기수당’과 소규모사업장 연합어린이집설치, 고교 무상교육 무상급식, 공사립 유치원 교육비지원 확대, 어린이집 보육료 차액 및 보조교사 시간확대 등 제시된 10건 가운데 9건을 확정지었다. 산후조리원 건립은 법률적 문제로 재검토대상에 올랐다. 복지안전분과에서는 치매국가책임제 실현을 비롯해 70세 이상 노인 버스비무료, 자살예방사업, 경로당 노인대학활성화, 노인일자리 장려금, 독거노인 돌봄서비스 등 공약 13건과 역점과제 10건을 추진하기로 했다.
문화환경분과는 충남도립미술관, 체육지도자 처우개선, 태권도팀 창설, 충남관광공사 설립, 노후 석탄화력 단계적 폐쇄, 지하수총량관리 등 공약 23건, 역점과제 19건을 확정했다. 세계유산 방문자센터와 폐비닐 석유재생시범사업 등 2건은 재검토 대상으로 분류됐다.
경제산업분과는 수도권 규제완화 축소 및 충남 이전기업 세제혜택을 비롯해 일자리재단 설립, 천안아산KTX역세권 연구개발(R&D)집적지구 조성, 계룡논산 국방산업단지, 사회적경제기금, 청년창업플라자, 남북경제협력 등 공약 16건, 역저과제 24건을 확정했다.
국토해양농어분과는 농산물 가격안정제, 직불금 강화, 친환경급식 차액지원, 육군사관학교 이전, 도 혁신도시 지정, 서산민항, 당진항 및 대산항 확대, 동서내륙철도 등 공약사업 46건과 역점과제 26건 등 모두 72건을 검토했다. 예당호주변 귀농촌, 수서-장항 SRT, 3대복합 환승센터역개발 등은 재검토하기로 했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