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심의위 여론조사 결과
도·시·군 의정비 인상이 전국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서천군 의정비심의위원회가 시민들의 여론조사를 반영하겠다며 용역기관에 의뢰했으나 여론조사 결과 76.1% 의정비를 낮춰야 한다고 조사됐다.
서천군 의정비심의위원회는 지난 4일 제1차 심의회에서 현행 의정비 262만 3000원에서 5.29% 인상시킨 월 276만 2000원을, 금액은 월 14만 원 인상 요구안을 잠정 결정한 뒤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의정비 책정을 최종 확정하겠다고 했다.
이에 의정비심의위원회는 전문여론조사기관인 더피플(thePEOPLE) 에 용역비 500여만 원을 들여 지난 13~15일까지 서천전역 군민 19세 이상 거주자 500명을 상대로 전화면접조사를 통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삭감의견이 76.1% 나 됐다.
또 의정비심의위원회 재적위원 3분의 2가 서천군의회 의원 의정비는 의회 인상안에 대한 삭감하자는 의견으로 잠정 결정했다.
하지만 군민들은 여론조사를 무시한 채 오는 31일 심위위원회를 소집 결정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려 군민을 무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서천참여시민모임 관계자는 “군민들이 의정비 인상에 반대를 표한 것은 열심히 했지만 뭘 열심히 했는지가 문제”라며 “정확한 평가를 통해 의정비를 인상 해줘야하며 지방자치에서 주민의 여론을 무시한다면 있을 수 없는 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