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맘의 반려동물 이야기] 고양이는 왜 좁은 곳을 좋아할까요?

세면대, 어항, 서랍장, 상자 등 비좁은 곳을 좋아하는 고양이. 얼마 전 한 프랑스 과학자는 고양이 액체설 공식으로 이그노벨상을 받기도 했는데요. 모양이 다른 여러 곳에 몸을 넣는 모습을 분석해 고양이는 고체와 액체의 성질을 모두 나타낸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고양이는 왜 이렇게 좁은 곳에 몸을 넣는 것을 좋아할까요?

그것은 바로 고양이가 야생에 살던 습성 때문입니다.

고양이는 야생에서 여러 은신처에 숨어 적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또 먹잇감을 사냥 하는 습성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고양이는 좁고 어두운 곳에 숨어 있어도 잘 볼 수 있습니다. 감각기관이 발달해서 어두운 곳에서 사람보다 6배나 높은 시력을 갖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연한 뼈 구조 때문이기도 합니다. 고양이는 개에 비해 연골이 더 많아 몸을 유연하게 움직여 좁은 곳에 쉽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또한 고양이의 쇄골은 뼈가 아닌 인대에 붙어있어서, 움직임에 제약이 적어 유연하게 몸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김미경 기자 mostwelcom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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