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 한국팀 종합 7위 … 지난해보다 6계단 하락

제59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제59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에서 한국팀이 종합 7위의 성적을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대회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순위가 6계단 하락했다.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에서 3일부터 열린 제59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International Mathematical Olympiad, IMO)에서 우리나라 대표팀 학생 6명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각각 3개씩 획득, 총점 177점으로 종합 7위를 달성했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이 참석한 개회식을 시작으로 총 107개국에서 참가한 594명이 경연을 펼친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김다인, 김홍녕, 송승호 학생이 금메달을 수상하고, 강지원, 이송운, 조영준 학생이 은메달을 수상했다.

국가별 대표학생들의 성적을 합산한 종합점수 1위는 212점(금메달 5, 은메달 1)을 획득한 미국이 차지했고, 2위는 201점의 러시아가, 3위는 199점의 중국이 뒤를 이었으며, 개최국 루마니아는 129점으로 33위를 기록하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 6개의 문항 중 2개의 문제가 기하에서 출제되었으며, 폴란드에서 제출한 기하 문제가 7점 만점에 평균 0.638점을 기록할 정도로 어려운 문제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대회에 11년만의 한국대표팀 여학생으로 참가해 대회참가 여학생 중 1위의 성적을 거둔 김다인(서울과학고 3학년) 학생은 올해도 우수한 성적으로 금메달을 수상했다.

제60회 대회는 2019년 7월 영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2016년까지 꾸준히 대회에 참가하였던 북한은 작년에 이어 이번 대회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과기정통부는 “수학과 같은 기초학문 분야는 재능 있는 인재를 발굴하는 것만큼 꾸준히 정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매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만큼 이 학생들이 기초과학분야 4차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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