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산 주위를 탐조하던 중에 둥지를 발견하여 새끼 네마리를 키우고 있는 한쌍의 붉은배새매을 촬영하였다.

참나무 등 비교적 큰 나뭇가지에 둥지를 틀고 5월 중순 이후 한배에 3∼4개의 알을 낳는다. 알을 품는 기간은 19∼20일, 새끼를 기르는 기간도 19∼20일이다.

새끼의 먹이는 70%가 개구리지, 메뚜기 등을 잡고 가끔  작은 새도 잡아 먹인다.

한국 등 동북아시아 지역에서만 번식하며 동남아시아에서 겨울을 난다. 한국에서는 1982년 11월 4일 천연기념물 제323-2호로 지정되었고, 2012년 5월 31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근래에 와서 먹이가 농약에 오염되면서 수가 크게 줄었다. / 배시경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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