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이래 가장 더운 7월. 연일 기록적인 폭염으로 고온현상이 이어지고 있고, 절기상 더위가 가장 심하다는 '대서'였던 23일 오후 보문산에 있는 옹달샘에서 때까치가 목욕을 하며 더위를 이겨내고 있다.

새들은 땀샘이 없어 스스로 체온조절을 못하기도 하지만, 깃털에 붇어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서 옹달샘을 찾는다.

때까치는 참새목에 속하고 한반도 전역에서 번식하는 흔한 텃새이다. 몸길이 약 18cm이며, 수컷은 머리가 붉은 갈색이고 등 아래쪽은 잿빛이다. 부리는 매부리처럼 밑으로 굽어 날카롭고, 주로 육식을 주식으로 먹이로 한다. 특이한 점은 잡은 먹이를 나뭇가지나 뾰족한 가시에 꽂아 두는 버릇이 있다.

/ 정상은 명예기자 crow99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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