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원 33인, 황명선 최고위원 후보 지지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남도의원들이 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황명선 최고위원 후보(논산시장) 지지 선언을 하고 있다. 충남도의회 제공

“자치분권을 대표하는 황명선 후보가 반드시 집권여당 지도부에 입성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남도의원 33명이 8·25 전당대회에 ‘자치분권 대표선수’로 나선 황명선(52) 최고위원 후보(논산시장) 지지를 선언했다.

유병국 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은 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집권여당인 당 지도부가 여의도 중심으로 운영되다보니 지방정부와 지방의회 대표들은 찾아볼 수 없다”면서 “이제 민주당은 지방정부와 지방의원들이 함께하는 당이 돼야 하고 지방의 목소리를 들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고위원 후보 8명 중 국회의원이 아닌 유일한 후보로, 보수의 아성인 논산에서 내리 세 번 시장으로 당선돼 민주당의 가치를 실현해 온 황 후보는 지방정부와 지방의원을 대표해 지방의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황 후보는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한 축인 지방의회의 정책 지원 전문인력제 도입과 의회사무처 직원 인사권 독립, 의회 예산 독립, 지방정부 임원 인사청문회 도입 등 지방의회의 온전한 역할을 강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후보”라며 “앞으로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해 황 후보의 최고위원 당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한편, 이번 전대에선 3선 기초단체장이자 민주당 전국기초단체장협의회장인 황 후보를 비롯해 4선 설훈(65·경기 부천 원미을), 3선 유승희(58·여·서울 강북갑), 재선 박광온(61·경기 수원정), 남인순(59·여·서울 송파병), 초선 박정(55·경기 파주을), 김해영(41·부산 연제구), 박주민(44·서울 은평갑) 의원 등과 8명이 최고위원 다섯 자리를 놓고 경합 중이다.

당 대표 선거와 구분해 치러지는 최고위원 선거에는 ‘여성할당제’가 적용돼 여성 후보 2명(유승희·남인순) 중 더 많은 득표를 한 후보는 5위 안에 들지 못해도 최고위원에 오른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내포=이석호 기자 ilbole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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