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준공…내달부터 통행 가능

경부선 철도로 단절된 조치원 시가지 남측(죽림리)과 북측(남리)을 연결하는 구 국도 1호선 조치원육교(일명 남리육교)에 인도가 설치돼 다음 달부터 통행이 가능해진다.

지난 83년 가설된 조치원육교는 인도 없이 차도만 설치돼 있는 육교지만 그동안 보행자들이 육교 갓길을 이용해 아슬아슬한 통행을 지속해 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던 곳이다.

현직 군수의 공약사업인 조치원육교 보도설치는 지난해부터 준비에 착수해 올 7월 공사를 시작했고 이달 말 준공될 예정이다.

도비 2억 원과 군비 12억 원 등 모두 14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이 사업은 조치원 지역의 숙원 사업 중 하나로 지목돼 왔다.

연기군은 육교의 좌측에 구조물을 설치해 육교를 조성하는 형태로 공사를 벌였다.
특히 철로 상층부를 시공할 때는 열차 운행시간이 없는 새벽시간을 이용해 철도시설공단의 철도 전기 부문 전문기술인력이 참여하는 가운데 하루 2시간만 공사를 진행하는 형식으로 어렵게 시공을 진행했다.

연기군 관계자는 “30년 가까이 인도 없이 차로 갓길을 통해 보행이 이루어진 이 육교는 꾸준히 보행자도로 신설의 필요성이 제기됐던 곳으로 이달 중 보행자도로가 개설 공사가 끝날 예정”이라며 “이제 더 이상 차도 갓길로 아슬아슬하게 육교를 넘어 다니는 위험한 광경을 지켜보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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