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구글

 

▲8월 20일=1812년 서곡이 초연되다.

1812년 가을. 러시아 보로디노에서 나폴레옹의 군대와 미하일 쿠투조프 장군의 군대가 만났다. 당시 나폴레옹의 군대는 무적이라 불릴 정도였으나 미하일 장군의 군대 역시 정예병이었다. 이 전투의 사망자만 양 세력을 합해 10만 명이 넘고 누가 이겼다고 하기 어려울 정도는 승부의 추는 기울지 않았다. 하지만 미하일의 군대는 침공한 프랑스 군대의 뒤를 끊는 데 성공했다.

보급이 끊긴 나폴레옹은 무리하게 모스크바로 진격했고 모스크바를 취하는데 성공했으나 그곳은 러시아로부터 철저히 파괴된 뒤였다. 아무 것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겨울을 나기 힘들다고 생각한 나폴레옹은 후퇴를 결정했다.

60여년이 흐른 1880년 러시아에 그리스도구세주대성당이 완공을 앞뒀다. 당시 황제가 나폴레옹의 군대 후퇴를 기념하는 기념식을 거행하기로 하고 기념곡이 있어야 한다는 여론이 생겼다. 이에 러시아의 작곡가 차이코프스키가 추천을 받아 곡을 쓰기 시작해 한 달여 만에 완성했다. ‘1812년 서곡’의 완성이었다.

그리고 1882년 오늘 모스크바에 위치한 구세주 그리스도 대성당에서 초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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