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충하초‧영지버섯‧상황버섯, 호흡기 질환이나 천식, 만성기관지염 개선에 도움

아침·저녁 쌀쌀한 요즘 “ 따뜻한 ‘약용버섯’ 차 한 잔으로 면연력 키우세요”

동충하초, 영지버섯, 상황버섯

계절이 바뀔 때는 기온차가 크기 때문에 면역력도 떨어지기 쉽다. 아침·저녁으로 찬 기운이 도는 요즘,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에서 추천하는 면역 증진에 도움이 되는 약용버섯 차를 마셔보면 어떨까.

 차로 마시기 좋은 약용버섯으로는 동충하초, 영지버섯, 상황버섯이 있는데 호흡기 질환이나 천식, 만성기관지염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동충하초 차>
▶재료 및 분량 동충하초 5g, 물 4ℓ
▶ 만드는 법
① 건초 5g을 물 4리터에 넣고 물이 100℃로 끓기 시작해서 20분간 끓인 다음 냉장고에 넣고 복용합니다.
② 초탕과 같은 방법으로 끓여 재탕, 삼탕까지 끓여 복용해도 좋다.
③ 찌꺼기는 말린 후 더 잘게 조각내어 죽, 밥 등에 써도 좋다.

동충하초(冬蟲夏草)는 겨울철에 곤충의 애벌레나 어른벌레의 몸속에 균사체 형태로 잠복해 있다가 여름철에 자실체를 발생시키는 버섯의 하나다. 농촌진흥청에서 동물실험과 인체적용시험을 한 결과, 동충하초가 감기 등 상기도감염(비강에서 후두까지인 상기도의 감염에 의한 병의 총칭)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발표한 바 있다. 동충하초에는 기능성 지표물질인 코디세핀이 많아 면역력은 높이고 피로감을 개선하며 노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영지버섯 차>
▶재료 및 분량
영지버섯100g, 대추80g, 생강20g,
감초20g, 계피10g, 꿀50g, 물1.5ℓ
▶ 만드는 법
① 영지, 대추, 감초, 계피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
② 생강은 껍질을 벗기고 깨끗이 씻어 얇게 편으로 썬다.
③ 모든 재료를 냄비에 담고 은근하게 30분 정도 다려 고운체에 거른다.
④ 찌꺼기는 잘 말려서 입욕 시 사용해도 좋다.

영지버섯은 불로장생을 상징하는 십장생(十長生)의 하나로, 예로부터 ‘불로초’라 하여 귀한 약재로 여겨졌다. 영지버섯이 지닌 고분자 다당류인 베타-글루칸(β-glucan)은 항암 활성 및 면역 증강 활성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농촌진흥청은 동물실험을 통해 영지버섯 추출물의 항비만 효과도 밝혔다.

<상황버섯 차>
▶재료 및 분량 상황버섯 35g, 물 1.5ℓ
▶ 만드는 법
① 엄지 크기로 조각낸 상황버섯 35g을 물 1,500㎖와 센 불에서 끓인다
. ②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약하게 해서 물 절반이 줄어들 때까지 달인다.
③ 같은 방법으로 재탕, 3탕, 4탕까지 달인 후 같은 병에 합한다.
④ 버섯을 우린 물로 죽, 밥 등에 써도 좋다.

상황버섯은 한자 뽕나무 ‘상(桑)’, 누를 ‘황(黃)’이 결합한 단어로 뽕나무 줄기에 노랗게 달린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상황버섯은 천연 항암제라 할 만큼 항암 효능이 뛰어나다. 특히, 소화기 계통의 암인 위암, 식도암, 십이지장암, 결장암, 직장암을 비롯해 수술 후 화학요법을 병행할 때 면역 기능을 높인다고 보고돼 있다.또한, 상황버섯은 높은 항산화 활성으로 노화를 방지하고 면역 활동을 왕성하게 하며 간 기능 강화에 좋다.

차는 동충하초, 영지버섯, 상황버섯을 각각 물에 넣고 끓여서 마시면 된다. 세 번까지 끓여 먹을 수 있다. 영지버섯 1kg이면 3개월 동안 아침, 저녁으로 물 대신 마실 수 있다.

 끓이고 남은 동충하초 찌꺼기는 말린 후 잘게 잘라 죽, 밥 등에 넣어 먹고, 상황버섯은 우린 물을 죽이나 밥에 넣어도 된다. 영지버섯은 잘 말려서 천에 싼 뒤 입욕 시 사용하면 피부 미용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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