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예술단 올 한해 주목할 공연은

대전 공연 예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대전시립예술단은 2019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을 대표하는 공연단으로서 한 해를 꽉 채울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대전시립교향악단 2019 전단

◆ 대전시립교향악단, 의미 있는 기획연주 풍성

대전시립교향악단은 지난해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부터 진행한 ‘대전방문의 해’ 홍보를 위한 연주를 시작으로 대전공연 예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지속적인 대외 홍보와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음악여행의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공존과 상생을 위해 원도심 공연 활성화와 체계적 향유층 개발을 위한 연주, 지휘자가 직접 참여하는 교육프로그램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며, 영문 홈페이지 운영을 본격화해 세계적 인재 영입과 대전 공연예술을 알리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공연은 마스터시리즈 12회와 ‘대전 방문의 해’, ‘7030특별연주’, ‘3.1절 및 정부수립100주년 기념’ 등 특별한 의미를 담은 기획연주 19회, 80% 이상이 원도심 중심으로 펼쳐질 찾아가는 공연 59회 등 공연별로 특성있게 준비했다.

이 중 눈여겨 볼 필요가 있는 부분은 ‘문화예술 체험 교육프로그램 개발’이다. 지휘나 공연기획의 꿈을 갖고 있거나 교육의 목적으로 리허설 과정 참관을 원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기회를 제공한다.

 

대전시립무용단

◆ 대전시립무용단, 신임 예술감독과 전통춤 진수를

대전시립무용단은 시립단체로서의 정체성을 살려 수준 높은 작품으로 대전공연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2019년에는 새로운 예술감독 선임을 시작으로 한해의 활동을 시작한다. 예술감독을 현재 공채로 진행 중이며 1차, 2차에 걸친 심사를 통과한 최종 2인이 3월 28일에 최종공연 3차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올해 역시 무용단은 다양하고 특색이 있는 기획공연으로 아이들에겐 꿈과 희망을, 부모님께는 옛 추억의 동심을 일깨워주는 ‘춤으로 그리는 동화’를 준비했다. 또 온 가족이 야외 잔디밭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한여름밤 댄스페스티벌’은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명성 있는 무용단을 초청해 다양한 춤 장르의 작품으로 함께할 예정이다. 아울러 마니아들에게 우리 춤의 우수성과 춤의 전통성을 선보이는 ‘전통춤’ 공연은 한국적 매력이 멋들어진 전통춤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 주민의 문화 감성지수를 높이기 위해 특별 기획해 마련한 ‘꾸석꾸석 춤동화’는 원도심 지역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공연하는 프로젝트로 어린이들에게는 상상력과 호기심을 심어주는 한편 무용인구 저변확대 및 지역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고자 기획한 공연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립무용단은 이 공연들을 포함해 정기공연 2회, 기획공연 28회, 수시공연 22회로 연간 52회의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대전시립합창단

◆ 대전시립합창단, 문화사절로 대전 알린다

대전시립합창단은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서울 특별연주를 비롯해 유럽 바로크페스티벌 초청 연주 등을 통해 대전을 알리는 문화사절로 바쁜 한해를 보낼 예정이다.

합창단은 5회의 정기연주회와 15회의 기획·특별연주회,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수시연주 등 모두 55회의 연주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 최정상 합창단으로서 위상을 보여줄 정기연주회는 3월 12일 제142회 정기연주회 ‘봄, 깨어나다’로 시작된다. 이어 5월 푸치니의 ‘Messa di Gloria(대영광송)’, 11월 드보르작 ‘Stabat Mater(슬픔의 성모)’ 등 정통 합창음악을 선보인다.

9월 정기연주회에서는 ‘황금빛 가을’을 노래하는 곡들로 유럽 연주회를 준비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 7월에는 합창단 부지휘자를 역임하고 춘천시립합창단 지휘자로 활동 중인 임창은 지휘자를 객원지휘자로 다채로운 합창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합창의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기획연주회는 2월 어린이들을 위한 음악회 ‘얘들아 놀자~’를 시작으로 ‘교과서 음악회’, 합창단의 기량과 앙상블의 매력을 선사하는 ‘앙상블 음악회’, 보고 듣는 재미가 더해지는 ‘가족음악회’, ‘가곡의 향기’들이 준비된다.

특히 올해 합창단 활동의 정점은 유럽 순회 특별연주가 될 전망이다. 합창단은 9월 29일 크로아티아 바라지딘 바로크페스티벌 초청연주와 한국·세르비아 수교 30주년 기념 주세르비아 한국대사관 초청연주, 불가리아 연주 등을 준비하고 있다.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희망의 메신저 된다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은 올 한 해 동안 생동하는 젊은 합창으로 희망의 메신저가 되기 위한 연간 연주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 ‘희망의 메신저’로서 청소년 음악문화 활성화를 통해 교육적 효과를 창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마스터 클래스, 캠프 등을 통해 단원의 소속감을 고취하는 한편 역량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청소년합창단의 올 해 연주는 총 23회가 예정돼 있다. 정기공연 2회, 기획공연 4회, 찾아가는 연주 17회이다.

제73회 정기연주는 5월 18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가족음악회 ‘어머니(Mother)’가 열린다. 가족의 달 5월에 가족의 소중함과 부모의 사랑을 다시 생각해보게 될 이 연주다. 제74회 정기연주는 11월 23일 ‘크리스마스 축제’를 주제로 신나는 크리스마스 노래를 선사한다.

기획연주로는 ‘3·1운동 및 건국 100주년’을 기념해 대전예술의전당과 공동주관하는 공연으로, 3월 30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그날의 외침 1919’라는 제목으로 열린다. 창작 오라토리오 ‘그날의 외침 1919’는 시공을 넘나들며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조명하며 유관순과 윤봉길, 김구의 독립운동을 다룬다. 특히 관객들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연극적 요소와 안무를 도입하고 영상과 음향의 효과를 더해 현실감 높은 무대를 선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전시 70년·광역시 30년을 기념한 연주가 예정돼 있다. ‘70·30 연주’는 9월 7일 19:3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열리며, 세 번째 기획공연으로 ‘70·30 시민의 날 음악회’가 대전시립교향악단·대전시립무용단·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연합공연으로 10월 1일 대전시민들과 그 기쁨을 함께 나눈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

◆ 대전시립연정,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래퍼토리

대전시립연정국악연주단은 국악의 생활화, 대중화를 위해 2019년 한 해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정기공연 6회, 기획공연 12회, 토요상설공연 30회, 수시공연 25회 총 73회의 공연을 진행하는 시립연정국악연주단은 ‘2019년 대전방문의 해’와 이용탁 신임 예술감독 취임과 함께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국악 레퍼토리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

한국음악으로 듣는 ‘오페라 아리아의 밤’, 일본, 중국 등 아시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주자와의 협연을 통한 ‘아시아 음악회’, 국내 최정상의 명인들과 함께하는 ‘명인명품 콘서트’ 등 전통적인 소재를 갖고 현대적으로 작곡하며 지금껏 접하지 못했던 국악의 신세계를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대전시민들과 주말에 대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국악을 알리기 위해 매주 토요일 2시에 진행되는 ‘토요상설 국악공연’은 4월부터 11월까지 전석무료로 진행된다. 전통음악부터 창작음악까지 국악의 길라잡이 역할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정악, 민속악, 창작음악 등 다채로운 국악을 만나볼 수 있다. 시립연정국악연주단이 야심차게 준비한 2019년 공연은 전통장르는 물론 현대적인 국악을 함께 선보이며 대중화에 힘쓰고 특화된 공연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도시 대전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것이다.

강선영 기자 kkang@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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