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8일=대구에서 2·28민주운동이 일어나다. 

2·28민주운동은 이승만 정권 시절인 3·15 대선을 앞두고 이승만 정부의 독재에 항거한 학생의거다. 

이승만 대통령은 재선을 위해 선거에 나섰으나 당시 라이벌이던 장면 박사의 지지세가 무섭게 상승했다. 장 박사의 유세는 일요일이었는데 유세현장에 학생이 가지 못하도록 당국은 일요일에 등교를 해야 한다는 지침을 내렸다. 대부분의 학교는 3월에 있을 중간고사를 앞당겨 친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 외에 토끼 사냥, 영화 관람 같은 황당한 이유도 있었다.

이에 대구의 고등학생 8명은 부당한 일요등교 지시에 항의를 하기 위해 시위를 조직했고 결의문을 통해 각오를 알렸다. 1960년 오늘 8명으로 시작된 시위대는 1200명으로 늘었고 경북도청으로 향할 때 장 박사와 조우하자 일동 모두 만세를 불렀다고 한다. 

경찰은 시위 참가자 중 120여 명을 붙잡았으나 더 큰 시위가 벌어질까 대부분 석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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