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산(産) 태양이 밝고 힘차게 차올랐습니다. 금강일보는 올 한 해 독자 제위와 대전·충남 주민들이 활기찬 삶을 영위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월급 빼고 뭐든지 다 올랐다고 아우성입니다. 신명은커녕 짜증만 난다고 우울해 합니다. 풀 죽어 산다고 얻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올 해는 조금이라도 나아지고 달라질 것이라는 바람을 담아 ‘충청 UP, 행복 UP’을 2012년 어젠다로 설정했습니다. 충청이 일어나면 행복이 충전될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대전·충남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10대 캠페인을 기획했습니다. 많은 관심과 동참 바랍니다.

1. 행복한 동행, 재능기부
가진 것을 나눌 수 있다면 더 없이 행복한 일입니다. 변변찮다고 애써 겸손할 필요 없습니다. 당신이 가진 능력을 아낌없이 나눠 주세요. 사교육 시장에서 외면 받는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치고, 허물어져가는 이웃의 담장을 곧추세우고, 거동이 불편한 홀몸 어르신들의 두발을 정리해주고…, 당신이 갈고 닦은 재능은 그 무엇이든 나눌 수 있습니다.
재능기부 그 행복한 동행으로 초대합니다.

2. 건강한 사회적 기업, 건강한 복지네트워크
사회적 기업이 건강하면 지역의 복지네트워크는 건강해집니다. 지역에 사회적 기업이 늘고 있는 것은 퍽 반가운 일입니다. 지난해 대전시는 사회적·마을기업 박람회를 개최해 그들에게 희망을 선사했습니다. 누군가는 말했습니다. “우리는 빵을 만들기 위해 사람을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고용하기 위해 빵을 만든다”고 말입니다. 보다 많은 사회적 기업을 발굴해 소외계층에게 일자리가 제공될 수 있도록 지대한 관심 부탁드립니다.

3. 아이가 희망입니다 시즌 3
저 출산 고령화는 더 이상 강 건너 불구경할 문제가 아닙니다. 인구가 줄어 경쟁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매우 걱정됩니다. 이제 실천이 필요합니다. 아이를 낳고 양육하는 데 주저하지 않게끔 환경을 조성하는 일은 우리직장에서, 우리사회에서, 우리나라에서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 과업입니다. ‘아이를 낳자 희망을 낳자 시즌 3’를 통해 해법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4. 도시개발, 이제는 대중교통이 중심이다
도심 곳곳이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승용차 중심으로 설계된 도시구조는 보행환경을 열악하게 만들었고 대중교통의 연계성도 떨어뜨렸습니다. 그러다보니 서민의 발인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보조를 위해 해마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도시를 만들면 답은 나옵니다.

5. 대전의 맛, 이제는 세계화다
올해 5월 1일 대전에서는 세계조리사대회가 펼쳐집니다. 10월에는 푸드 & 와인 페스티벌이 개최될 예정이고요. 대전을, 대전의 맛을 전국 나아가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대전의 음식에 경쟁력을 불어넣고 대전이 명실상부한 와인의 본고장이 될 수 있도록 기획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합니다.

6. 가족이 희망입니다
공기의 고마움은, 물의 고마움은 평상시 잘 느끼지 못합니다. 사랑하는 가족의 소중함 역시 우리 스스로 간과하고 삽니다. 죽음이 갈라놓고 나서야 억장이 무너지고 회한의 눈물을 흘리는 어리석음을 범합니다. 가족이 희망이라는 너무도 평범한 인식의 공유를 제안합니다.

7. 지역사랑 캠페인
내 고장 내 지역에 대한 자긍심은 그 어떤 인프라보다 지역 발전의 큰 자산입니다. 자신이 뿌리내리고 사는 곳을 손가락질하려고만 한다면 말 그대로 자승자박입니다. 애향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다채로운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8. 물 사랑, 금강사랑, 충청사랑
물이 없으면 인간은 살 수 없습니다. 물을 아껴 쓰고 깨끗하게 관리해야하는 것은 권장이 아니라 의무입니다. 충청인의 젖줄인 금강을 사랑하는 것은 결국 우리 자신, 즉 충청을 사랑하는 길입니다. 물 사랑, 금강사랑, 충청사랑 캠페인에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9. 안전한 도시를 만들자
올해 구제역 창궐로 축산 농가는 시름에 빠졌고 고깃집은 파리를 날리는 등 관련 산업이 휘청거렸습니다. ‘꺼진 불도 다시 보자’고 외쳐도 크고 작은 화재로 인해 하루아침에 잿더미에 앉거나 소중한 생명을 잃은 사람들도 수두룩합니다. 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데 밑돌을 놓겠습니다.

10. 충남 업그레이드 캠페인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는 있으나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 충남에서는 아직 통용됩니다. 3농 정책 정착으로 농사짓기 좋은 충남 만들기, 소외지역·소외계층 없는 충남 만들기 등 충남 업그레이드 캠페인을 펼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