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350억 투입해 천안 독립기념관 경내 조성

충남도청사 전경.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앞으로 4년 동안 예산 350억 원을 들여 천안 독립기념관 경내에 ‘3·1평화운동 충남 백년의집’을 짓는다.

100년 전 일제 식민통치에 항거한 3·1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정신을 기억하고 후대에 계승하기 위한 것으로 2023년 3월 1일 개관 목표다.

백년의집은 연면적 5000㎡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전시실과 대강당, 체험관, 디지털기록관 등이 들어선다. 건립사업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도는 최근 백년의집 건립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기본구상과 함께 시설계획, 재원 조달 방안, 전시·교육 프로그램 개발, 관리·운영 방안 등을 도출하고 국내외 기념관이나 비슷한 시설 사례를 조사하며 경제성, 파급효과 등 타당성도 분석한다.

도는 오는 7월까지 연구용역을 마치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문화체육부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백년의집 건립추진단도 구성됐다. 백년의집 건립과정 전반에 걸쳐 자문 활동을 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정치, 종교, 체육, 교육 등 각 분야 주요 인사 33명과 도민 100명 등 133명이 참여하는 ‘3·1평화운동 충남 백년의집 건립 범도민 추진위원회’가 만들어진다.

지난 1일 3·1절 기념식에서 도는 독립기념관과 백년의집 공동 건립·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협약에 따라 도는 백년의집 건립 비용을 부담하고, 독립기념관은 백년의집 부지를 제공한다.

양승조 지사는 당시 ‘제100주년 3·1절 기념사’에서 “백년의집 건립은 3·1운동의 민족정신을 정립하고 민족적 단결을 이끌어내려는 우리도의 의지의 표현이자 상징이 될 것”이라며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수많은 애국지사를 배출한 3·1운동과 독립투쟁의 성지 충남에 기념비적 공간을 조성해 국민적 단결의 구심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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