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5월 6일까지, 문화역서울 284서 ‘디엠지 전시’ 개최

DMZ展 전시 작품 중 하나인 '1988'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주관하는 ‘디엠지(DMZ)’ 전시가 이달 21일부터 5월 6일까지 문화역서울 284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비무장지대가 진정한 의미의 비무장지대로 변화하는 과정을 회화, 사진, 영상, 설치미술 등을 통해 조명한다. 예술가, 건축가, 디자이너 등 국내외 작가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비무장 지대의 평화 과정을 그리고, 비무장지대와 접경 지역을 정치‧사회적, 문화‧예술적, 일상적인 측면에서 다각도로 살펴본다.

또한, 지난해 4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이후 냉전의 산물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거듭나고 있는 휴전선 감시초소(GP)의 시대적 의미와 감시초소 철거에 담긴 남북 관계의 새로운 변화를 전달한다.

특히 비무장지대에 도착하기까지 거쳐야 하는 민간인 통제선과 통제구역, 통문, 감시초소 등의 ‘공간적 구성’과 함께 비무장지대가 만들어진 과거부터 감시초소가 없어진 미래의 비무장지대까지를 아우르는 ‘시간적 구성’을 교차하는 방식으로 전시를 구성했다.

전시는 ▲비무장지대 미래에 대한 제안’, ▲전환 속의 비무장지대: 감시초소/전방관측소(OP) ▲비무장지대와 접경지역의 삶: 군인·마을주민 ▲비무장지대, 역사와 풍경 ▲비무장지대의 생명환경 등 총 5개의 구역으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가 열리는 문화역서울 284(구 서울역사)는 남과 북을 연결했던 경의선 열차의 ‘출발점’이라는 장소적 의미를 가지고 있어, 남북 정상이 만나 새로운 관계를 형성했던 비무장지대와의 공통된 상징성으로 그 의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엠지 전시와 프로그램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더욱 자세한 내용은 문화역서울 284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경훈 인턴기자 admi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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