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김경시)는 2일 대전시의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서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 따른 건설방식 문제와 이에 대한 시의 대비책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시 건설교통국과 건설관리본부, 도시철도공사의 올해 주요업무보고에서 산건위 박정현 의원(비례대표·민주통합당)은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관련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진행상황을 묻고 “예비타당성조사가 끝나기 전에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이 나와야 하는데 도시철도 민관정운영위원회 운영이 너무 지지부진한 것 아니냐”며 “건설방식에 대한 공개적인 토론회를 개최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임재인 의원(유성1·자유선진당)은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계획 발표 이후 노선변경이나 혹은 변경 계획이 있는지 질의하고 “예비타당성 조사가 끝나면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또 유성구 진잠동에 들어설 차량기지와 관련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위치 선정에 있어서 충분한 주민의견이 반영되도록 설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곽수천 의원(동구2·자유선진당)은 도시철도 2호선 지상건설과 관련해 운행속도, 우선 신호제 도입에 따른 차량의 정체 문제 등을 지적하면서 “노면이든 고가든 우려되는 예상 문제점에 대해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도심 자전거 이용 활성화 대책과 대중교통과 관련한 문제 지적도 있었다.

남진근 의원(동구1·자유선진당)은 “원도심은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환경이 잘 마련돼 있지 않아 이용이 쉽지 않다”며 “모든 여건에서 열악한 원도심이 소외되지 않도록 자전거 도로를 잘 정비하고 산책로도 만들어 원도심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천 의원(서구5·민주통합당)은 시내버스 중앙전용차선 운영에 대해 “현재 운영중인 중앙차로의 경우 편도 3차선으로 버스전용차로에는 이용 노선버스가 많지 않아 텅 비어 있는데 나머지 2개 차로는 주차장처럼 교통체증이 심각한 실정”이라고 지적하면서 “의견이 분분한데 굳이 확대할 필요가 있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건위는 이밖에도 시민자전거 이용시 요금 등을 정한 ‘자전거이용 활성화 조례 일부 개정안’은 원안대로, 자살예방 종합 대책 마련을 위해 김명경 의원(서구6·민주당)이 대표발의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조례안’을 일부 내용을 수정해 처리했다.

최영석 기자 yston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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