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공모 최종 선정… 2021년까지 60억 투입

대구·키조개 등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가공식품을 전국으로 공급하는 수산식품 거점 단지가 보령에 들어선다.

충남도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2019년도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FPC) 조성사업’ 공모에 보령수협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가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는 산지에서 수산물 매입·위탁, 물량을 집적화해 전처리·가공 등을 거친 뒤 상품화하거나 대형소비처에 공급하는 곳이다.

도는 보령시 대천항 신흑동 일원에 2021년까지 60억 원을 투입, 2196㎡ 규모의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번 선정은 지난 3월 서천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150억 원, 2019~2021년)에 이어 두 번째 대형 수산식품사업으로, 도의 역점 시책인 ‘충남 수산물 명품화 클러스터 구축’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보령의 경우 전국 대구 위판량의 50%, 키조개 생산 59%를 차지하는 만큼 산지에서 FPC를 통한 생산·가공·유통을 체계화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보령에 유통센터가 만들어짐으로써 유통단계도 6단계에서 4단계로 축소돼 유통비용이 10%가량 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섭 도 어촌산업과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국민에게 안전한 수산물 제공과 고부가가치 수산식품 생산·공급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최종암 기자 cja02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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