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규 대전시민대학 유머달인 강사

우리말에는 동음이의어(발음은 같으나 뜻은 다른)가 아주 많다. 이를 잘 활용하는 것이 유머의 기본이다.
-어느 석유판매회사는 광고에서 “어디에도 이런 기름은 없었다. 이 기름은 차기름인가? 참기름인가?”라면서 주유자에게 참기름을 선물로 준다.
-아내와 아내(안에)서 술 마시는 것을 다른 사람이 아네. 그래서 이제는 아내(안해).
-네일(nail)을 잘 해야 네일 전문가로서 나의 내일에도 내 일이 있다.
-중동 원유는 한국에 도착하기까지 며칠이 걸리는가? (오일)
-유머는 머리가 좋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머리를 좋게 하려면? (헤어숍에 간다), 머리를 쓰려면? (가발을 쓴다)
-저희는 고객의 말을 잘 듣는 제약회사여서 고객에게 잘 듣는 약을 만듭니다.
-도네이션(donation, 기부)이란 ‘돈내시용’이다.
-스님이 좋아하는 말은 “저절로 간다”이고, 싫어하는 말은 “절망했다”.
-가장 일찍 자는 가수 이름은 ‘이미자’이고, 선장이 싫어하는 가수 이름은 ‘배철수’다.
-날이 갈수록 늘어나기만 하는 성씨는 ‘고씨’와 ‘전씨’다. 왜냐하면 사람이 죽으면 무조건 “고 000”가 되고, 어떤 지위에서 물러난 사람은 “전 000”이 되기 때문이다.
금강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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