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더페스타' 로빈장에게 실망한 국내

'더페스타' 로빈장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앞서 프로연맹은 유벤투스 방한 경기 진행을 주최사에 일임하면서도 '호날두는 45분 이상 출전하고 유벤투스 주전급 선수들이 경기에 뛰어야 한다'는 내용을 계약서에 넣도록 요청했다.

연맹은 이어 주최사와 유벤투스 간 계약서에도 '호날두 45분 이상 출전' 내용이 들어간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은 "호날두가 뛸 예정이었는데, 근육 상태가 좋지 않아 안 뛰는 게 나을 것 같아 안 뛰도록 결정했다"고 호날두의 결장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호날두의 45분 이상 의무 출전 규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느냐'는 질문에는 구단 마케팅 관계자가 사리 감독의 말을 가로채 "호날두에 대해선 말을 다 했다"고 답변한 뒤 비행기 시간을 이유로 황급히 기자회견을 마쳤다.

물론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을 수 있는 단서 조항으로 "부상 또는 불가항력의 사유'를 계약서에 넣었다. 하지만 불출전 사유가 생기면 사전에 통보하고 이를 입증하도록 요구했다.

그런데도 유벤투스는 경기 전날 호날두의 '결장'을 결정하고도 이 사실을 프로연맹에 알리지 않았다.

앞서 경기 전에 취소된 호날두의 팬사인 회에서 호날두가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불참한다”라고 밝혀 논란을 모았다.

당초 호날두를 포함한 유벤투스 선수들은 경기 시작 전 숙소인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한국 팬들을 대상으로 한 팬사인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당초 오후 12시45분 도착 예정이던 중국발 비행기가 2시간 가량 연착됐다. 이날 초대된 팬들은 약 100명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벤투스 친선 경기를 기획한 대행사 ‘더페스트’의 대표 로빈 장이 SNS 계정을 보호하기 시작했다.

로빈장은 경기 직후 자신의 프로필 사진을 삭제하는가 하면 더페스타 홈페이지는 접속자 폭주로 마비됐다. 심지어 그의 직원들의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도 계정 삭제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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