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윈 오바도즈, BTS 디스 "부자들이 가난마저 훔지고 싶어한다"

래퍼 오왼 오바도즈(김현우·27)가 그룹 방탄소년단을 공개적으로 저격해 화제다.
오왼 오바도즈는 18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방탄소년단을 향한 장문의 글을 남겼다.
해당 글이 방탄소년단에 관한 언급이라는 것은 첫번째 문장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 오왼 오바도즈는 "수란, 비프리, 빈지노, 박재범, 창모, 해쉬스완, 이로한 등등 좌표찍고 테러당한 사람들"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내가 이거 왜 알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그 랩하는 두 멤버 아이돌 하기 전에 가난하게 살면서 힙합 입문했고, 결국 돈 때문에 아이돌로 전향한 거 지들 입으로 맞다고 했다"라며 "최근 핫한 머쉬베놈도 7~8년 동안 알바 하면서 이제 겨우 신에서 인정받는데 이제 와서 국힙에서까지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심이 좋게 보이지는 않는다"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오왼오바도즈는 "아이돌을 때려치우고 아예 노선을 갈아타던가 애매하게 걸치고 있으면서 누릴 건 다 누려야겠는 심보가 마치 부자들이 가난마저 훔치고 싶어 하는 거랑 뭐가 다를까 싶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음악이 좋았으면 닥치고 있었을 텐데 랩은 진짜 아님"이라고 해당 아이돌 그룹의 실력을 비판하며 "솔직히 저번에 수록곡 중에 빈첸이랑 김하온이랑 이센스 카피한 거 보고 너무 놀랐다. 이렇게 뻔뻔할 수가 있나 싶어서"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오왼 오바도즈의 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이후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오왼 오바도즈가 저격한 아이돌과 팬덤을 방탄소년단과 그의 팬클럽 아미로 추정했다. 그가 언급한 래퍼들 중 일부가 방탄소년단과 연관된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전정국·22)이 금발 머리 여성을 뒤에서 껴안고 있는 CCTV 영상 캡처 사진이 공개돼 열애설이 불거졌다. 소속사는 사진 속 남성이 정국이 아니라는 부인은 하지 않았지만, 열애설에 대해선 강력히 부정했다. 금발 머리 여성도 마찬가지다.
사진 속 남성이 정국으로 밝혀지기 앞서 일부 방탄소년단 팬들은 래퍼 해쉬스완(한덕광·24) 인스타그램으로 몰려가 그를 비난하는 욕설을 남겼다. 이에 오왼 오바도즈가 그 사건을 입에 올린 것이다.
오왼 오바도즈는 자신이 말한 '랩하는 멤버 둘'이 누구인지는 직접 말하지 않았다. 방탄소년단 랩라인은 슈가(민윤기·26), RM(김남준·25), 제이홉(정호석·25)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