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가수 겸 배우 설리(25·본명 최진리)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한 결과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지난 1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된 설리의 부검에서 “1차 부검결과, 외력에 의한 사망으로 의심할만한 어떠한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의견을 구두 소견으로 전달 받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구두 소견과 외부 침입 흔적 등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은 점,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는 주변인물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설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망할 경우 나타나는 흔적이 설리에게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약물 반응 결과 등 정밀 소견을 받을 때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4일 오후 3시 21분 쯤 즈음 설리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소재 자신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평소 설리의 심경이 담긴 메모가 나온 것으로 확인된다.
곽상곤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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