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아, 팬들의 응원에 "나 같은 게 뭐라고 ··· 죄송하고 감사"

(사진=성현아 인스타그램)

 배우 성현아가 SNS를 통해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성현아는 최근 자신의 SNS에 "그때는 지옥이라 불렀고 지금은 그것은 결국 광야였다는 것을 알았으며, 잔가지를 처내어주시는 과정 안에서 나는 힘겨웠으나 깨달았으며 광야 안에서 늘 하나님께서 함께하셨다는 것을 지금의 나는 알고 있다"는 글을 게재했다.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한 성현아는 "제가 뭐라고 저 같은 게 뭐라고 다른 분들은 더 힘드신 분들 많은데 그것을 너무 잘 알고 있는데도 저 따위 것 때문에 dm을 통해 삶의 용기를 다시 한 번 내어주신다는 분들에게 너무 죄송스럽고 감사하다"라고 자신을 향한 응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일일이 dm에 답을 드리지 못하는 이유는 저는 멋진 여러분보다 더 모자란 사람이기 때문이지 않나 싶다. 여러분은 제가 아니다. 저랑은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소중하신 존재들"이라며 "여러분은 삶을 이겨내시고 분명 다시 일어서실 것이라 믿는다.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성현아는 지난달 21일 방송된 SBS 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긴 공백 기간과 생활고 등을 털어놓은 바 있다.

이날 성현아는 성매매 알선 혐의 무죄 판결 이후 경제적으로 궁핍했던 시기를 언급했다. 홀로 8살 아들을 키우고 있는 성현아는 "아이 낳고 7년간 단 한 번도 운 적 없다"고 말했지만 김수미의 따뜻한 위로에 꼭꼭 숨겨놨던 속마음을 얘기했다.

성현아는 생활고로 힘들었던 지난날을 회상하며 "월세 보증금으로 남은 700만 원이 전 재산이었다. 선풍기 하나로 아들과 폭염을 견뎠는데 아들과 함께하니 그것도 추억이 되더라"고 털어놓으며 끝내 참아왔던 울음을 터트렸다.

성현아는 지난 1994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로 연예계에 데뷔했지만 2002년 마약 복용 혐의로 구속됐다. 이후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 자숙 기간을 거친 그는 영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를 통해 연예계에 복귀했다.

지난 2007년에 한 살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했지만 3년 만에 이혼했고, 3년 뒤인 지난 2010년에 성현아는 여섯 살 연상의 사업가와 재혼해 아들을 출산했다. 그러나 이후 남편의 사업 실패로 별거 생활에 들어갔고, 별거 중이던 남편이 지난 2017년 사망한 채 발견돼 사별의 아픔을 겪었다.

성현아는 지난 2013년 성매매 알선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을 선고받았지만 2016년 대법원 파기 환송 끝에 무죄선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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