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12개 기초지자체 협의회는 21일 “천안시 일봉산 개발 저지를 위한 일봉산지키기 주민대책위원회의 일련의 행동에 대해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천안시가 금강유역환경청(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본안 심의 절차를 부정하면서까지 자연·생태적 보존가치가 높은 도시숲을 개발하려는 것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규탄한 뒤 “더욱이 천안시는 일봉산 인근 주민 등 이해관계자의 주민공청회 개최와 대화 요구를 철저히 외면한 채 대규모 아파트 건축을 밀어 붙이는 상식 이하의 행정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협의회는 그러면서 “천안시는 민간개발특례사업에 따른 행정 절차를 중단하고 원점에서 시민과 소통하며 합리적으로 공원 보전계획을 수립헤야 한다”며 “주민대책위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도내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일봉산이 지켜질 때까지 연대하고 싸워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내포=이석호 기자 ilbole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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