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인과 어린이들의 우상 '뽀빠이' 이상용이 아이들을 좋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22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 이상용이 출연했다. 이상용은 과거 '모이자 노래하자'라는 프로그램을 16년간 진행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상용은 김용만, 윤정수와 함께 '모이자 노래하자' 당시 사진을 봤다. '모이자 노래하자' 사진 속에는 장서희, 윤유선 등의 어린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상용은 당시를 언급하며 "그 당시 뽀통령이었다. 뽀로로는 손자뻘"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상용은 '모이자 노래하자'를 진행하며 심장병 어린이 돕기 운동을 하는 등 많은 아이들을 도왔다. 이상용은 아이들을 좋아하고 후원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묻자 "제가 굉장히 병약하게 태어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엄마가 나를 뱃속에 갖고 부여에서 백두산까지 걸어갔다 왔다. 열 달간. 그때 내가 뭘 먹었겠는가. 제대로 먹지 못해 작게 태어났다. 살 가능성이 희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여섯 살에 걸었다. 잘 걷지도 못했다. 학교도 아버지가 늘 바래다줬다. 처마 밑에 앉아서 축구도 못 하고. 오늘 찾는 도상국이 그렇다. 걔도 여섯 살에 걸어 다녔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상용이 이런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아내 윤혜영씨의 지원이 있어서였다고.
심장병 환아를 돕느라 정작 이상용은 자신의 아이들은 잘 돌보지 못했다며 “아들한테 물어보면 자기네들하고 안 놀아준다고 아빠 빵점이라고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상용은 올해 76세, 아내 윤혜영은 올해 나이 77세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