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슈비츠 '죽음의 벽' 앞에 선 메르켈 총리 [AFP=연합뉴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6일(현지시간) 나치 독일이 2차 세계대전 당시 폴란드에 세웠던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강제수용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기렸다.

  지난 2005년 취임한 메르켈 총리가 총리 자격으로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강제수용소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강제수용소 입구를 통과해 유대인들이 처형당했던 '죽음의 벽'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가 메르켈 총리를 안내했다.

  메르켈 총리는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재단 설립 10주년 기념으로 이곳을 찾았다.

  독일에서는 헬무트 슈미트 전 총리가 1977년, 헬무트 콜 전 총리가 1989년과 1995년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강제수용소를 방문한 바 있다.

  메르켈 총리는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홀로코스트 추모관인 야드바셈에 지금까지 4차례 방문한 바 있다.

  메르켈 총리는 이스라엘에서만 지금까지 명예박사학위를 3개나 받았다.   
  지난 1940년 지어진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강제수용소에서는 유대인 약 110만 명이 학살됐으며 이 중 23만여 명은 어린이들로 추정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희생당한 유대인은 총 600여만 명에 이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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