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려다 순직한 희생 소방대원들 5명의 모습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0일) 독도 해역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소방항공대원 합동영결식에 참석했다.

오늘 오전 10시 대구 달서구 계명대 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영결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추도사를 통해 순직한 소방항공대원 5인(故 김종필·서정용·이종후·배혁·박단비)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영결식에서 김종필·서정용·이종후 소방대원에게 녹조근정훈장을, 배혁·박단비 대원에게는 옥조근정훈장을 각각 수여했다.

이번 영결식은 2004년 소방방재청 신설 이후 중앙정부가 주관하는 첫 순직 소방공무원 합동 영결식으로 문 대통령이 참석해 추도사를 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오늘 영결식에는 순직 소방항공대원 유족과 소방공무원 및 교육생 1300명, 의용소방대원 100여명을 비롯해 진영 행정안전부장관,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조현배 해양경찰청장 등 관계자 1800여명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사고는 10월 31일 중앙119구조본부 HL-9619호 소방헬기가 독도 인근 해상에서 응급환자를 이송 중 원인 미상의 사고로 독도 인근 해상에 추락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임무수행 중이던 소방항공대원 5명과 민간인 2명(보호자 포함)이 희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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