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기뻐하는 김민재 [연합뉴스]

15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EAFF E-1 챔피언십에서 수비수 김민재의 골로 중국을 1대0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선발라인업은 조현우-김진수-김민재-김영권-김태환-이영재-주세종-황인범-윤일록-나상호-이정협이 출전했다.

이날 결승골은 골 넣는 수비수 김민재로부터 나왔다. 김민재는 전반 13분 주세종의 왼쪽 코너킥을 골 지역 왼쪽에서 솟아올라 머리로 방향을 바꿔 중국 골대 오른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 김민재의 A매치 3호 골이었다. 올해 1월 17일 펼쳐진 2019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헤딩 득점을 올렸던 김민재는 11개월 만에 또다시 중국의 골문을 헤딩으로 뒤흔들며 '중국 킬러'로 우뚝 섰다.

전반전 볼 점유율이 74%에 이르고 중국에 1개의 슛만 허용할 정도로 한국의 일방적인 경기였지만, 한국은 슈팅 13개 중 유효 슈팅은 2개로 한 골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후반 12분 이정협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크로스를 윤일록이 흘려주자 이영재가 달려들며 오른발 슛을 시도한 게 골대를 크게 벗어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날렸다. 벤투 감독은 후반 23분 윤일록 대신 김인성(울산), 후반 30분 이영재 대신 손준호(전북), 후반 35분 이정협 대신 문선민(전북)을 차례 투입하며 추가 골 사냥에 나섰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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