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슨 범가너 [연합뉴스]

스토브리그가 시작되자 미국 프로야구판이 바빠지는 분위기다.

먼저 매디슨 범가너는 5년 총액 8500만 달러(한화 약 996억원)에 같은 지구팀 애리조나로 향하게 됐다.

범가너는 2009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데뷔해 2010년 2012년 2014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3번이나 일군 선수다.

 통산 289경기에서 1846이닝을 던지며 119승92패 평균자책점 3.13 탈삼진 1794개로 활약했다. 지난 2011~2016년 6년 연속 13승, 200이닝 이상 기록하며 꾸준함을 과시했다. 올스타 4회, 실버슬러거 2회 수상 경력도 있다. 

그러나 2017년 오토바이 사고, 2018년 강습 타구에 손가락을 맞아 골절상을 입는 등 부상 악재로 주춤했다. 올 시즌은 34경기에서 207⅔이닝을 던지며 9승9패 평균자책점 3.90 탈삼진 203개로 반등 가능성을 보였다. 시즌 중에도 리빌딩 중인 샌프란시스코가 트레이드를 시도하기도 했다. 

LA 다저스와 그외 대권 도전하는 팀이 범가너를 노렸으나 그의 선택은 애리조나였다. 

현재 애리조나는 로비 레이(12승8패 4.34), 메릴 켈리(13승14패 4.42), 알렉스 영(7승5패 3.56), 루크 위버(4승3패 2.94) 등 젊은 선발투수들이 즐비한데,베테랑 범가너가 가세해 후배들을 진두지휘 할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프랜차이즈스타 코리 클루버는 텍사스행을 확정지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우완 임마누엘 클라세(21)와 외야수 델라이노 드쉴즈(27)를 내주는 조건으로 클루버와 현금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MLB.com' 칼럼니스트 마크 파인샌드는 레인저스가 받는 현금이 50만 달러로, 이는 클루버가 트레이드될 경우 받는 보너스 100만 달러의 일부를 부담한 것이라고 전했다. 클루버의 2020시즌 연봉 1750만 달러는 레인저스가 부담한다.

클루버는 2011년 클리블랜드에서 데뷔해 빅리그 통산 208경기에서 98승 58패 평균자책점 3.16의 성적을 기록했다. 2014, 2017년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2017년 2.25의 평균자책점으로 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했다. 2016년부터 3년 연속 올스타에 뽑혔다. 지난 시즌은 부상으로 7경기 등판에 그쳤다.

이로써 텍사스는 랜스 린, 마이크 마이너, 카일 깁슨, 조던 라일스를 영입하면서 지금까지 약했던 선발진들을 통해 포스트시즌을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최대어로 분류됐던 게릿 콜, 잭 휠러, 매디슨 범가너가 새팀을 찾으며, 이제 류현진 한명 남았는데, 과연 어느팀이 그를 차지하게 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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