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의 평범한 학생에서 환경운동가로 활동중인 그레타 툰베리의 트위터 사진에 독일 국영철도가 반박에 나섰다.
툰베리는 지난 14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사람들이 붐비는 기차를 타고 독일을 지나고 있다. 드디어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사진 속에는 기차 바닥에 ‘철퍼덕’ 앉은 채 턱을 괴고 먼 곳을 응시하는 툰베리의 모습이 담겼다.
당시 툰베리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제2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참석했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툰베리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한다는 의미로 비행기 대신 요트, 기차 등의 교통편을 선호해왔다
해당 사진을 접한 다수의 네티즌들은 툰베리가 입석으로 긴 거리를 이동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해당 사진은 1만 건 이상의 리트윗을 기록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확산됐다.
이 사진이 일파만파 퍼지자 독일의 국영철도 회사는 바로 반박에 나섰다.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철도회사 직원들을 응원해줘서 감사하다. 당시 탑승했던 열차는 100% 재생 가능한 전기에너지를 통해 운행한다”라고 밝혔다.
다만 철도회사 측은 “그레타가 탑승했던 일등석 직원들의 친절한 응대에 대해서도 언급했더라면 더욱 친절했을 것”이라며 툰베리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위 사진만 본다면 툰베리가 바닥에 앉아 모든 거리를 이동한 것 같지만 사실은 일등석을 타고 이동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철도회사의 트윗에 툰베리는 “스위스 바젤에서 독일 괴팅겐까지는 바닥에 앉았으며 그 이후 좌석에 앉았다. 이는 전혀 문젯거리가 아니며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라며 “기차가 붐빈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다는 의미이므로 매우 좋은 신호”라고 해명했다.
한편, 그레타 툰베리는 2019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100위에 선정됐으며, 국제앰네스티 양심대사상을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