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를 처음으로 청와대에 제공한 최초 제보자인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23일 기자회견을 연다.
울산시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송 부시장이 최근 언론 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의 왜곡 보도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 부시장은 앞서 20일 3번째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그동안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은 송 부시장의 수첩 등을 토대로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을 수사해 왔다. 송 부시장은 송철호 울산시장의 최측근으로 지난해 지방선거 때 송 시장의 당선을 도왔다. 그가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의 비리 의혹을 청와대에 제보한 당사자로 밝혀지면서, 검찰은 송 부시장의 수첩을 확보해 청와대가 송 시장의 당선을 도왔는지 수사 중이다. 따라서 이날 송 부시장은 자신의 수첩에 적힌 내용이나 검찰 수사 방향에 관해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높다. 검찰에 따르면 그의 수첩에는 송 시장의 민주당내 경쟁자 였던 '임동호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제거', 김 전 시장의 공약이었던 '산재모병원→좌초되면 좋음'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송 부시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면서 송철호 현 울산시장의 소환 시점도 확정할 예정이다.
또 소환 조사가 마무리 될 즈음 청와대를 향해 총구를 겨눌지 집중되고있다.
황현빈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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