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로 간 류현진, 99번 배정 받은 의미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등번호 99번을 배정받았다.
4년 8000만 달러에 토론토와 전격 FA 계약을 맺은 류현진이 새로운 소속팀에서도 등번호 99번을 달고 던진다. 토론토는 28일(한국시간) 류현진의 입단을 공식 발표하며 구단 트위터에 류현진의 유니폼을 공개했다.
캐나다에서 99번은 아이스하키의 살아있는 전설 웨인크레츠키에 대한 존중으로 20년 동안 사용하지 않은 번호다. NHL 리그 전체에서 영구결번인 99번을 캐나다의 유일한 MLB팀 토론토가 류현진에게 배정한 것.
뿐만 아니라 ‘RYU READY?!?!’라는 내용의 문구와 45초 정도의 짤막한 류현진의 활약이 담긴 하이라이트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구단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다. 류현진에 대한 토론토의 크나긴 기대감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류현진은 2006년 KBO리그를 통해 데뷔했다. 처음에는 등번호 15번을 받았으나 원래 주인 구대성이 한화로 돌아오며 99번으로 번호를 바꿨다. 이후 류현진은 LA 다저스에서도 여전히 99번을 사용했다.
나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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