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입적한 적명스님의 다비식 / 사진=연합뉴스

 지난 24일 입적한 한국불교계 한국 불교계의 대표 ‘수좌’ 적명 스님의 영결 및 다비식이 전국선원수좌회장으로 28일 오전 10시 30분 문경 봉암사에서 엄수된다.

적명스님은 평생 선원과 토굴에서 참선 수행에 집중한 한국 불교의 대표적인 선승으로 평가받는다. 1923년 제주에서 태어나 20살에 나주 다보사 우화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적명 스님은 2018년 5우러 조계종 최고법계인 대종사에 품서됐다.

적명스님은 영축총림 통도사 선원장, 고불총림 백양사 선원장, 전국선원수좌회 공동 대표를 거쳐, 2007년부터는 조계종 종립선원인 봉암사 수좌로 지내왔다. 24일 희양산 산행 도중 실종됐다가 인근 계곡에서 발견돼 문경제일병원으로 옮겼으나 입적했다. 법납 59세, 세납 81세.

봉암사 태고선원 수좌 적명 대종사 장례위원회 관계자는 “조화나 조의금은 모두 사절하지만, 봉암사 전통에 따라 대중공양비(기부)는 받기로 했으니 혜량해 달라”고 전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추도사를 통해 "한국불교의 큰 스승 한 분을 적멸의 세계로 떠나보낸다"며 "생사와 별리의 경계를 마땅히 넘어서야 하지만 이렇게 큰 스승을 보내야 하는 마음은 허허롭기 그지없다"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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