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동남아시아 여행이 인기? '더 짠내투어' 방콕편 규현이 소개한 코스 재정리

(사진=tvN 제공)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방콕, 다낭, 타이베이 등 동남아시아의 인기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트립닷컴이 2020년 상반기 자사의 항공권과 호텔 예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방콕'이 항공권과 호텔 예약량 1위를 동시에 차지했다. 방콕이 이같은 인기를 보인 이유는 미식, 관광, 휴양 등을 모두 갖춘 데다 물가도 저렴하기 때문인 것으로 그려진다.

한국인들의 인기 메뉴인 팟타이, 푸팟퐁커리, 똠얌꿍의 본고장으로 다양한 먹거리가 즐비하고 왕궁 건축물 등 이색적이고 화려한 볼거리와 함께 수상시장 투어, 쿠킹 클래스 등의 액티비티를 통해 태국 현지 길거리 문화를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의 한 가지로 꼽힌다. 또한 서울, 수도권 뿐만 아니라 경상도, 전라도 등 지방 공항에서도 가기 쉽다는 점도 방콕의 인기를 더하고 있다.

최근에는 '배틀트립'이나 '더 짠내투어' 등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막상 방콕으로 여행지를 정했다 하더라도 전혀 다른 문화의 차이로 여행 계획을 세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TV를 통해 소개된 맛집이나 관광지를 따라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번 겨울을 맞아 해외 여행을 준비하는 여행 초보나 TV에 나온 곳의 위치나 정보를 궁금해 하는 분들을 위해 올해 겨울 여행 추천지 중 하나인 방콕을 들렀던 '더 짠내투어' 방콕 편을 정리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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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에는 '더 짠내투어' 방콕, 치앙마이편이 방영되었다. 예전 '짠내투어'에서 방콕과 후아힌을 이미 한 번 소개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방콕보다 치앙마이에 비중을 높였지만, 방콕에서도 관광객이 즐겨 가는 곳이 아닌 조금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을 소개하며 호평을 받았다.

'더 짠내투어' 출연진들이 방콕에 도착해서 제일 처음 도착해 맛 본 음식은 솜땀이었다. 솜땀은 태국을 대표하는 샐러드로, 그 중에서도 29가지의 다양한 솜땀 요리와 튀김, 구이 등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는 미슐랭 빕 구르망에 선정된 태국식 샐러드 솜땀 맛집이 소개되었다. '더 짠내투어'에서 규현이 선택한 첫 번째 코스로 오픈형 키친에서 위생적으로 솜땀을 만드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환경이 인상적이다. 쏨땀은 시다라는 뜻의 '솜'과 찧다라는 뜻의 '땀'이 결합해서 만들어진 단어이다. 태국의 동북부 이싼 지역에서 탄생한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인 태국 대표 샐러드로 실제로 태국을 여행하면서 어느 식당을 가더라도 쉽게 솜땀을 만날 수가 있고, 쿠킹 클래스에서도 직접 솜땀을 만드는 코스가 있을 정도로 유명한 샐러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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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규현이 찾아간 관광지는 바로 관광객에게는 그리 잘 알려지지 않은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방콕의 히든 명소인 왓 사켓이다. 이곳은 황금산이라 불리는 언덕 위에 세워진 황금빛 사원으로 344개의 계단을 천천히 올라가면 방콕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운세를 점쳐볼 수 있는 씨얌씨도 경험해 볼 수 있다. 언덕 위에 올라가면 이곳 왓 사켓 자체도 멋있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조명이 켜진 왕궁의 모습 또한 멋진 뷰 포인트 중 하나이다. 이곳의 입장료는 1인 50바트이며, 사원의 특성상 너무 짧거나 노출이 있는 복장은 금지가 되니 왓 사켓을 방문할 때는 이 점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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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교통 체증으로 유명하다. 이런 교통 체증을 피하고자 한다면 쌘 쌥 운하를 이용해 배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데, 만약 배를 타고 후아창 선착장에 도착했다면 추천할만한 맛집이 있다. 바로 '더 짠내투어' 규현이 두 번째로 안내한 국수 맛집 프라나콘 보트 누들이다. 이곳은 무엇보다 다양한 면과 국수 종류를 자신의 스타일 대로 고를 수 있는 점이 매력 포인트인데, 가격은 12바트, 한국 돈으로 약 480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 덕분에 다 먹은 그릇을 하나하나 탑을 쌓아 인증 샷을 꼭 남겨야 하는 곳이기도 하다. 국수 한 그릇 자체가 양이 많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누구나 몇 그릇씩은 거뜬히 먹을 수 있으니 다 먹은 국수 그릇을 차곡차곡 쌓아보는 재미를 꼭 느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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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짠내투어' 방콕편에서 규현이 다음으로 선택한 곳은 바로 킹 파워 마하나콘이다. 방콕에는 많은 루프탑 바가 있지만 이곳은 2016년에 오픈한 방콕의 신상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다. 이곳은 78층에 위치한 곳인데 약 314m 높이에 루프탑 바가 있어 맥주나 칵테일 혹은 음료 한 잔 즐기면서 방콕의 화려한 야경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이다. 특히 투명한 유리 바닥 위에서 멋진 공중부양 사진까지 남길 수 있는 곳이라 높은 곳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면 한 번 도전해 볼만하다. 다만 입장료가 965바트로 그리 저렴한 편은 아니라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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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로 떠나기 전 '더 짠내투어' 방콕 편에서 마지막으로 선택한 곳은 바로 방콕의 지상철인 BTS 프롬퐁 역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원데이 호스텔이다. 방콕이 워낙 가성비가 좋은 호텔들이 많고, 다른 도시에서는 같은 계열의 호텔이라 할지라도 방콕보다 2~3배는 비싼 곳이 많아 방콕은 호캉스를 즐기기에 좋은 도시로 손꼽힌다. 그 중에서도 가성비를 따지자면 호스텔을 추천할 수 있겠다. 이곳은 도미토리 1인 기준 370바트로 깔끔하고 아늑한 분위기 덕분에 혼자 또는 저렴하게 가성비 좋은 여행을 즐기려 한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다만 이곳서는 두리안 반입 시 벌금이 부과되니 주의해야 한다. 원데이 호스텔을 끝으로 규현이 소개한 '더 짠내투어' 방콕편을 마쳐보았다. 소개한 내용은 많지 않지만 방콕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사이사이에 꼭 넣어볼 만한 맛집과 관광 명소들이다.

한편 '더 짠내투어'는 매주 각 여행지에 대한 가성비 뛰어난 특급 정보를 공유하며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6일 방송분에선 2020년 경자년 새해를 맞아 세계에서 3번째로 세계 문화유산을 많이 보유한 나라이자 풍부한 먹거리, 다채로운 볼거리로 가득한 세계 최고의 관광 대국 스페인에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방송에는 최근 'Psycho(사이코)'로 컴백한 레드벨벳 조이와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 김환동 역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유진이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져 시청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스페인에서 4번째로 큰 도시이자 가장 스페인다운 도시라는 별명을 가진 플라멩코와 투우의 발상지로 알려진 스페인 남부 중심도시 세비야를 찾은 멤버들이 착한 숙소와 숨은 맛집 그리고 또 어떤 알짜배기 여행 정보를 대거 방출할 지 관심이 뜨겁다.

'더 짠내투어'는 지난 '짠내투어'의 시즌2격으로 가성비만을 추구했던 지난 방송과는 달리 가격이 비싸더라도 마음의 만족감을 추구하는 '가심비' 정보까지 담아 쓸 땐 쓰는, 취향저격 여행으로 돌아왔다. '짠내투어'는 연예인 설계자가 하루에 한 명씩 자유여행 예산과 일정을 짜고, 다른 패널에게 평가받는 방식이다. 다른 여행 프로그램이 관장지 소개에 집중하거나 배낭여행 형식을 따르더라고 일정을 짜거나 예산계획 같은 부분은 많이 생략하는 데 비해 '짠내투어'는 예산 한도 안에서 직접 발로 뛰며 찾아낸 초저가 숙소부터 착한 가격 맛집, 무료 관광지, 가격 파괴 럭셔리 코스 등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차별성을 두어 화제가 됐다.

'더 짠내투어'에 들어서서는 '가성비 vs 가심비 투어'라는 룰이 추가됐다. 출연진들이 제작진의 미션을 통과하면 지정한 1개 스팟에서 럭셔리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룰이다. 시즌1에서 우승자 특전으로 주어지던 스몰 럭셔리 체험은 사라졌으며, 해당 여행의 우승자는 짠내투어 로고 밑에 여행한 국가의 이름이 새겨진 순금배지를 받게 된다. 각 나라별 랜드마크 도장 깨기와 1분 단위 일정으로 움직이는 나노 투어부터 가성비 뛰어난 특급 정보까지 함께 공유하는 '더 짠내투어'는 매주 월요일 밤 11시 tvN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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