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준호 감독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수상한 가운데 봉준호 감독의 영화특집이 이어진다.
오늘(6일) 오후 4시부터 TV 채널 OCN에서 ‘살인의 추억’이, 저녁 6시부터 ‘설국열차’가 방영된다. 밤 9시에는 제 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TV 독점중계 될 예정이다. 7일 새벽 2시부터는 '마더'가 방송된다.
살인의 추억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로 2003년에 개봉했다. 최근 실제 사건의 범인 이춘재의 정체가 밝혀지며 큰 관심을 얻었다. 525만537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10년 동안 한국 스릴러 영화 중 관객 1위를 유지했으나 2013년 '숨바꼭질'에게 깨졌다. 이동진 평론가는 '한국 영화계가 2003년을 돌아보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라며 별 5개 만점을 주기도 했다.
설국열차는 기상 이변으로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은 지구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을 태운 채 끝없이 궤도를 달리고 있는 기차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2013년 개봉했으며 456만365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봉준호 감독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프랑스 만화를 원작으로 했다. 마블 영화인 어벤저스의 '캡틴 아메리카'로 유명한 크리스 에반스가 출연하기도 한다.
마더는 2008년 개봉한 영화로 301만3523명의 관객을 동원한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다.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몰린 아들 도준을 구하기 위해 어머니가 백방으로 뛰어다니는 내용이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로 미장센, 연출 등이 크게 호평받았다. 어디에나 있었을 어머니가 폭주하는 모습을 예술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6일 오전 10시(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골든글로브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ollywood Foreign Press Association, HFPA)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매년 영화와 드라마에서 최고의 작품과 배우를 선정해 시상하는 권위의 시상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