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장관 "전쟁 확산 원하지 않지만..." 

사진=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 트위터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8일(현지시간) 이라크 미군 기지에 대한 미사일 공격 이후 "이번 공격이 방위 차원에서 이뤄졌으며 이란은 확산이나 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말을 트위터에 남겼다.

또한 자리프 외무장관은 "이란은 유엔 헌장 제51조에 따라 이란 시민과 고위 공무원에 대한 비겁한 공격에 대해 그에 상응하는 자체 방위 조치를 취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IRGC) 정예 쿠드스군 사령관이 미국의 표적 공습에 살해된 것에 대한 보복성 공격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또한 미국이 이라크 내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 거점 2곳을 공격해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을 살해한 데 대해 이란이 자위권을 행사했을 뿐이라는 주장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자리프 외무장관은 "우리는 (상황의) 확대나 전쟁을 추구하지 않지만 어떠한 공격으로부터도 스스로를 방어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사이드 잘릴리 전 이란 핵협상 수석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아무런 언급도 없이 이란 국기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솔레이마니 등을 살해하는 표적 공습이 벌어진 이후 성조기만 트위터에 올렸던 것과 같은 행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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