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유치한 국내 기업 중 지난해 공장을 새롭게 준공하고 가동을 시작한 업체 수와 투자 금액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도에 따르면 도내 유치 기업 중 지난해 공장을 준공·가동한 업체 수는 총 749개로 2018년의 716개 보다 33개 늘어났다.

투자 금액의 경우 지난 2018년 2조 6155억 원에서 지난해 3조 7363억 원으로 1조 1208억 원이 늘었다.

작년 신규 준공·가동 기업을 시·군별로 보면 천안이 261개로 가장 많고 아산 138개, 당진 87개, 서산 59개, 금산이 57개로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조립금속기계 200개, 식품 104개, 비금속 97개, 전기전자통신 89개, 자동차 부품 50개 등의 순이다.

고용 인원은 1만 3412명에서 1만 4493명으로 1081명, 부지 면적은 487만 3340㎡에서 525만 7309㎡로 38만 3969㎡ 증가했다.

지난해 신규 준공·가동 기업과 투자 금액 등이 크게 늘어난 것은 이전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책이 효과를 보인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도는 기업 유치를 활성화 하고 역외유출 규모를 줄이기 위해 2018년 11월 '충청남도 국내기업 투자 유치 촉진 조례’ 시행규칙을 일부 개정·시행했다.

개정 시행규칙은 도외 소재 기업이 본사 및 공장을 도내로 이전할 경우 설비 투자 금액의 10% 범위 내에서 지원을 추가한다는 내용이다. 현재 본사 이전 기업 이주 직원을 대상으로는 개인 당 150만 원, 세대 당 1000만 원을 지원한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우량 기업 유치에 역량을 집중해 지역 내 경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유치 기업에 대해서는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올해 지역특화산업 및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750개사가 준공·가동할 수 있도록 하고, 75개사와 투자유치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내포=최신웅 기자 csu@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