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EPL) 최다패스 부문에서 리버풀의 버질 반다이크가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12일 현재 리버풀의 센터백 반다이크는 올시즌 25경기에 선발 출전(2250분)하며 총 2051번의 패스를 시도했고 그 중 1820번의 패스를 성공시켰다. 패스 정확도는 88.7%에 이른다. 센터백 반다이크가 후방 빌드업에 관여하며 양질의 패스를 뿌려주면서 리버풀은 안정적인 공격전개를 이어나갈 수 있게된 거다. 공수전반에 걸쳐 기여도가 큰 반다이크는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상대 골문을 위협하며 올 시즌 4골을 기록하고 있다.
EPL 최다패스 부문 2위에는 리버풀 오른쪽 풀백 알렉산더 아놀드다. 아놀드는 24번의 선발 출전(2190분)경기에서 총 1708번의 패스를 시도했다. 그 중 1290번의 패스를 성공시키며 75.5%의 정확도를 보였다. 키패스는 55차례나 되며, 크로스 성공회수는 25번이나 된다. 어시스트도 10회를 기록중이다. 풀백이 주 포지션이지만 주로 윙백에 가까운 위치까지 올라가 우측 공격의 해결사로 활약하고 있다.
최다패스 3위에는 브라이튼의 루이스 덩크로 1692회를 기록했다. 이어 4위에는 1687회를 시도한 리버풀의 앤드류 로버트슨, 5위에는 1638회의 페르난지뉴, 6위에는 1637회를 기록한 찰라르 쇠윈쥐가 이름을 올렸다.
후방빌드업을 통해 점유율을 높여가는 최근 축구흐름 속에서 리버풀의 반다이크, 레스터의 쇠윈쥐처럼 센터백 출신들이 최다패스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게다가 로버트슨이나 아놀드 등 풀백들의 공격 가담도 늘어나고 있다.
"단 5분만이라도 아름다운 축구를 하고 싶다"던 전 아스날 벵거 감독의 말처럼 최근 프리미어리그에 불고 있는 '패스 축구'가 팬들을 즐겁게 하고있다.
노승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