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마세요’라는 꽃말을 가진 고란초는 백제에 창건된 고란사와 부여 낙화암이 떠오른다. 삼천궁녀의 한을 대변하듯 깎아지른 벼랑처럼 살기 힘든 바위틈에서 생명을 유지한다. 꽃말처럼 험난한 절벽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마침내 잘 정착해 후손을 이어가는 고란초의 힘은 정말 놀랍다.

고란초는 석부작이나 목부작같은 분경용으로 많이 이용된다. 웬만큼 습도를 높여줄 수 있다면 실내화단용으로도 훌륭한 소재이다.

음지에 잘 견디며 어느 정도의 습기, 특히 공기습도 유지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물이 고여 있으면 썩기 쉽다.

고란초과에 속하는 상록다년생 양치식물이다. 그늘진 바위틈에 자생하며 고란사 근처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나 전국적으로 자생하고 있다. 산림청에서 지정한 희귀, 특산식물로써 자생지에서 채취는 법으로 금하고 있다.

출처 -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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