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는 우리에게 친근한 식물이다. 백이숙제의 고사에도 등장하며 어린아이의 손을 고사리 손에 비유하기도 하고 외국에서는 독초라 하여 먹지 않지만 우리 선조들은 잘 요리하여 주요 나물로 이용하고 있다. ‘신비, 요술’이라는 꽃말을 갖고 있다.

원예용으로 가치가 있는 종들은 겨울에도 푸른 상록성인 것과 여름 고온에도 잘 견디는 하록성인 것들로 자생 양치류 중 실내식물로 개발할 만한 것들이 많다. 특히 양치식물은 계곡 물이 흐르는 주변의 완전 음지조건에서 자라는 것들이 많아 상대적으로 광도가 낮은 실내에서도 잘 적응한다. 공작고사리 등 몇 종은 실내 관엽식물로 쓰이고 있다.

자생지 조건을 생각하면 가장 중요한 것이 습도 유지이다. 아파트 베란다 같은 곳은 매우 건조하기 때문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양치식물의 번식은 일반 식물들처럼 포기나누기 등의 영양번식방법은 같지만 대량생산을 위해서는 포자번식을 해야 한다. 양치류들의 잎 뒷면을 보면 포자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데, 바로 이 포자들을 가지고 조직배양 기술을 적용하여 대량번식하게 되는 것이다. 양치식물 개발은 지금은 원예용으로 쓰기 위해 좋은 것들을 찾고 있는 수준이며, 일부 고사리류에 대하여 포자번식에 의한 대량생산기술이 정립되고 있다.

고사리과의 다년생 양치식물이다. 전국 야산의 풀밭에서 흔하게 자생한다.

출처 -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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