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作 - Island

섬은 닫힌 공간이다. 닫혀있다는 다른 의미는 열려있다는 뜻도 담고 있다. 나갈 수 없다고 생각되는 섬은 누구나 들어올 수도 있다는 섬이 되기도 한다. 나가고 들어오는 섬. 미지의 세계이다. 어떤 사물들이 어우러져 살고 있는지 어떤 것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지. 그 섬에 가고 싶어진다.

식물과 나무 그리고 보이지 않지만 지친 영혼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나무가 있고 풀이 있다는 것은 생명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상상이 가능하다. 그곳에 눕고 싶은 상처들이 있다면 이 섬으로 오라. 작가가 만든 섬. 지도에는 없지만 우리들 마음속에 있는 섬이다. 와서 쉬고 언제든지 돌아가고 싶으면 돌아가라. <김희정 대전미룸갤러리 관장>

윤이나(1995년~)
작품명 : Island
작품크기 : 53x45.5cm
재료 : Acrylic, ink, Pen on canvas
제작년도 :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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