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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3일=한국의 여성 독립운동가 김마리아가 눈을 감다.

마리아의 본명은 김진상으로 황해도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인 김윤방은 일찍이 기독교에 입교해 고향에 초등학교를 세웠다. 이 때문에 김마리아 역시 일찍 기독교를 믿었고 개명한 것으로 보인다.

김마리아의 집안은 민족 의식이 투철한 명문가였다. 김마리아의 고모부인 서병호와 그의 아들인 서재현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일한 독립운동가였고 종고모인 김순애 역시 독립 운동을 했다. 이외 많은 집안식구가 독립운동가로 이름을 날렸고 김마리아 역시 이들의 영향을 받았다.

1919년 도쿄여자학원 졸업을 앞두고 한국 유학생들을 모아 2·8 독립선언에 참가했다. 3·1 운동이 일어났을 때도 귀국해 고향에서 독립운동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징역 3년형을 받았다.

1933년 본국으로 돌아왔으나 독립운동을 했던 그에겐 제약이 많았다. 외국인이 세운 신학교에서 교편을 잡았으나 징역 때 고문으로 얻은 후유증으로 광복 1년여 전인 1944년 오늘 평양기독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미혼으로 자손은 없었고 시신은 유언대로 화장해 대동강에 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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