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020 첼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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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빅4 (리버풀, 맨유, 아스널, 첼시)중 하나인 첼시는 2003년 러시아의 부호 로만 아브라모비치 회장이 첼시를 인수하면서 팀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2004년 FC포르투를 이끌고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한 무리뉴 감독을 곧바로 선임했다. 그리고 이적시장에서 디디에 드로그바, 아르연 로번 등 슈퍼스타를 영입하며 팀이 강력해졌다.

첼시는 2004-2005시즌에 최소 실점(15점)이라는 프리미어리그 신기록을 수립하며 리그를 재패하였다. 무리뉴 감독의 수비 전술에 힘입어 결과를 낸 첼시는 2005-2006시즌도 연속 우승하고, 2007년에는 리그컵과 FA컵에서 우승하면서 신흥 강자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이후 리그 우승과 FA컵 등 많은 우승 트로피를 따냈으며, 2011-2012시즌에는 매 토너먼트마다 극적인 승리를 하며 나폴리, 바르셀로나를 꺾고 결승에서는 바르에른 뮌헨을 승부차기에서 꺾고 첫 챔스 우승을 한다.

신임 감독으로 첼시의 레전드인 램파드 감독이 부임해 있다. 첼시에 램파드 감독이 부임하였을 때 사람들은 기대를 하지 않았다. 이미 EPL에는 위르겐 클롭, 펩 과르디올라 등 명장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첼시는 현재 4위에 안착하여 있다. 이러한 성적을 내고 있는 이유에는 램파드 감독의 전술과 선수들의 노력 덕분이다. 그중에서도 첼시 중원의 힘이 크게 작용하였다고 생각한다.

이번시즌 첼시 중원의 선수들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은골로 캉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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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선수 중 귀여운 선수를 생각해보라고 하면 대부분 캉테를 뽑을 것이다. 캉테는 그만큼 사람들에게 귀요미로 인식 된 선수이다. 하지만 캉테의 실력은 귀엽지만은 않다. 오히려 실력은 무서울 따름이다.

1991년생인 캉테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첼시팀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이다. 그는 왜소한 신체조건을 지녔지만, 왕성한 활동량과 태클, 볼 운반능력, 기본적인 패싱과 퍼스트 터치 등 못하는 것이 없는 만능선수이다.

프랑스 축구의 숨은 보석이라고 불리는 캉테는 전 소속팀 레스터 시티에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레스터 시티에서 눈에 뛰지는 않았지만 아스널전에서 활약하며 라니에리 감독의 눈에 들어오게 되었다. 그 후부터 확고한 주전으로 활약하게 되었다.

2015-2016시즌 동화같은 레스터 시티의 우승에 크게 힘을 실은 캉테는 레스터 시티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선수가 되며 수많은 팀들에게 러브콜을 받게 된다.

레스터 시티를 우승한 캉테는 첼시로 이적을 하게 된다. 이적을 한 후 콘테 감독 밑에서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하지만 이후 첼시는 4등안에 들지 못하면서 유로파를 전진하다가 2019-2020시즌에 챔스에 복귀하게 되었다.

2019-2020시즌에는 부상으로 산뜻한 출발은 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리버풀과의 슈퍼컵 선발을 출전해 수비가담, 키패스, 득점 등 완벽한 모습을 보여 주었으며 활약을 하게 된다.

이번 시즌 잔부상이 많아서 시즌을 온전하게 치르고 있지는 못하고 있으며, 최근 코로나19의 감염우려로 훈련을 불참하였지만 캉테는 여전히 램파드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는 첼시 중원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이다.

 

코바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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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국적의 프리미어리그 첼시 팀 소속인 코바시치는 뛰어난 볼 키핑과 드리블 그리고 탈압박을 통해 첼시 중원을 장악하는 선수 중 한명이다.

코바시치는 전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그리 좋은 활약을 하지는 못하였다. 자신의 경쟁자가 루카 모드리치 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로 교체출전과 백업으로 경기를 뛰어야 했다. 주전으로서 경기를 뛰지 못했던 코바시치는 지금 자신이 몸을 담고 있는 팀인 첼시로 임대를 오게 된다.

첼시로 임대를 오게 된 코바시치는 생각보다 별 활약을 하지 못한다. 하지만 은골로 캉테가 조기에 부상을 당하고 로프터스 치크가 장기 부상을 당하며 시즌 초반에 뛸 수 없게 되면서 첼시는 코바시치를 완전 영입하게 된다.

2019-2020시즌 임대생이 아닌 첼시에 소속하게 된 덕분인지 아니면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전술 덕분인지 코바시치는 환골탈태 한다. 이번 시즌 중미에서 드리블, 탈압박에 있어서 따라올 자가 없는 선수로 발돋움하면서 첼시 중원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선수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실제로 그는 지난 시즌보다 터치, 패스, 드리블 등 모든 지표에서 더 좋아졌다.

코바시치가 첼시로 완전 영입 되었을 때 첼시는 왜 영입한거지? 라고 의문을 품은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첼시 중원에서 없으면 안 될 선수라고 다들 생각 할 것이다.

조르지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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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 감독이 2018년 여름 첼시에 부임하면서 가장 먼저 영입한 선수는 조르지뉴이다. 일명 ‘사리볼’ 이라고 불리는 전술의 핵심 역할의 선수였다. 하지만 사리 감독이 부임 후 1년만에 첼시를 떠나면서 입장이 난처해진 선수였다. 그러나 램파드 감독 아래에서 중용을 받으며 첼시 중원에 있어서 중요한 선수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브라질에서 태어난 조르지뉴는 이탈리아에서 축구를 시작하였다. 엘라스 베로나에서 유스로 입단하여 커리어를 쌓은 조르지뉴는 기본기를 탄탄히 다져 베로나를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며 베로나를 세리에 A에 올린다.

조르지뉴는 많은 빅 클럽팀의 러브콜을 받고 같은 리그의 팀인 나폴리로 이적을 하게 된다. 나폴리에서 그는 패스 장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짧은 패스, 롱패스 등 다양한 패스에 있어서 높은 정확도와 세밀함을 보여주며 빌드업의 중심이 되었다. 그리고 공을 잃어버렸을 때에는 종종 전진 압박을 가하여 공을 되찾아 오는 등 활동력에서도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2018-2019시즌 첼시에 이적한 조르지뉴는 사리 감독 아래에서 팀 전술의 중심으로 초반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조세 무리뉴 감독에 의해 파훼법이 나오면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이후 시즌 중반이 지나면서 조르지뉴는 자신의 단점인 피지컬을 향상 시키면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 준다.

2019-2020시즌 사리 감독이 팀을 떠나고 램파드 감독이 팀에 부임하면서 입지를 잃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하지만 이는 기우였다. 캉테와 코바시치와 더불어 중앙을 장악하는데 성공한 조르지뉴는 5R 울버햄튼 전에서 첼시에서 첫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시작하였다.

부상이 빈번해진 캉테를 대신하여 중원을 열심히 지키고 있는 조르지뉴는 첼시 중원에 있어서 중요한 선수 중 한명이다.

최근 이적설에 휩싸여 있는 조르지뉴가 과연 팀을 떠나 새로운 둥지를 틀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메이슨 마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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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에 태어난 메이슨 마운트는 첼시의 성골 유스 출신이다. 메이슨 마운트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팀내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이다. 그는 잉글랜드 중원의 미래이자 첼시 중원의 미래이다.

메이슨 마운트는 첼시 스카우터 눈에 띄어 6살에 첼시 유소년 아카데미에 입단하며 성골 첼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16-2017시즌에는 첼시 유스팀 소속으로 FA유스컵 우승을 차지했다.

활약에 힘입어 첼시 1군으로 도약하는가 했지만 메이슨 마운트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SBV 비테세로 1년 임대 이적하게 된다. 비테세에 간 마운트는 1군 데뷔 시즌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활약을 하며 팀의 에이스가 된다. 이에 힘입어 비테세 팬들이 뽑은 2017-2018 올해의 선수상과 더불어 2017-2018 네덜란드 리그 베스트 11에 들게 된다.

2018-2019시즌 더비 카운트의 램파드에게 러브콜을 받게 된다. 그는 첼시로 돌아가지 않고 램파드 밑에서 배우고자 더비 카운트에 임대가게 된다. 첫 챔피언쉽 리그의 풀시즌을 경험하며 11골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한다.

2019-2020시즌 드디어 첼시로 복귀하게 된다. 그의 스승 프랭크 램파드도 첼시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그의 재능은 더욱더 꽃 피우게 된다. 코로나 19로 리그가 중단 되기 전까지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친다. 하지만 기복이 심해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다. 그러나 메이슨 마운트는 아직 나이가 젊은 축구 선수이다. 램파드 감독 밑에서 발전한 여지는 충분히 많다.

 

빌리 길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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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길모어는 2001년 생의 선수로 아직 20세도 되지 않은 어린 선수이다.

빌리 길모어는 스코틀랜드 레인저스 유스를 시작하여 첼시 유스를 거쳐 첼시 1군에 콜업 되어 첼시의 중원에서 활약을 하고 있는 선수이다.

2019년 8월 31일 셰필드 유나이트와의 경기에서 교체투입으로 데뷔를 하였고, FA컵 리버풀전 리그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MOM을 차지하며 첼시의 중원의 희망으로 자리잡게 된다.

공격적인 팀인 첼시에 적응하기 위해서 길모어는 간격하고 정확한 패스를 통해 공격을 이끌고 있으며 전진 스루패스, 횡패스 등 다양한 패스를 구사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탁월한 시야와 탈압박을 통해 중원에서 빛을 내고 있는 선수이다.

피지컬적으로 왜소하지만 빠른 스피드를 통해 중원을 장악하고 있다 만약 피지컬 적으로 조금만 더 보완을 한다면 월드클래스까지 오를 수 있는 재능을 가진 선수이다.

 

새로 부임한 감독 프랭크 램파드는 적극적으로 유스들을 기용하고 있다. 공격수 태미 에이브러햄, 메이슨 마운트, 길모어, 리스 제임스, 피카요 토모리 등 다양하다. 이들을 통해 현재 4위에 안착해 있다. 하지만 안전할 것 같던 4위의 자리는 5위 맨유에게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리그가 다시 재개된다면 과연 4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해 보아야 할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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