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관련주] 파미셀 '렘데시비르' 긴급허용에도 소폭 하락, 주문 물량은 폭주... 신풍제약 소폭 상승

방역당국이 4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중증 환자의 치료제로 최근 긴급수입 결정이 난 ‘렘데시비르’에 대해 물량을 확보 중이며, 비용은 건강보험과 국가가 부담하게 될 것이다고 밝힌 가운데 관련주 파미셀은 소폭 하락했다.
4일 파미셀은 -0.45% 하락한 2만1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렘데시비르 약물에 대한 가격이 단가가 정해지지 않았다"며 "어느 정도 필요한 수량을 회사 측에 1차로 요청했고, 이 물량 확보에 대한 협의가 시작된 상황"이라고 했다.
또 정 본부장은 "비용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이 되지는 않았지만, 희귀 필수의약품 같은 성격이기 때문에 정부가 확보를 해서 어느 정도의 적응증을 감안해서 치료에 대한 부분들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재 1급 감염병에 대해서는 치료비용을 건보에서 부담하고, 본인부담금은 국가가 부담하고 있기 때문에 국가부담금 안에 포함돼서 집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렘데시비르는 원래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로 알려져 있다. 최근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가 주도한 임상연구에서 중증 입원환자의 회복시간을 30%쯤 줄인 것으로 확인돼 코로나 치료제로도 각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4일 파미셀에 따르면 6월 3일 현재 뉴클레오시드 수주실적이 누적 기준 100억원 이상의 매출 물량을 확보했다. 지난해 뉴클레오시드 총매출이 71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반 년 만에 작년 연간 매출액의 약 141%를 달성한 수치다.
전날 파미셀은 글로벌 제약사 머크(Merck) 산하 ‘시그마 알드리치’(Sigma-Aldrich)에서 80만달러(한화 10억원) 규모의 뉴클레오시드를 수주했다. 앞서 파미셀은 지난 4월 29일 미국 써모피셔 사이언티픽(ThermoFisher Scientific)으로부터 114만달러(14억원) 규모의 뉴클레오시드를 추가 수주하면서 이미 지난해 뉴클레오시드 총매출을 초과했다. 이후 한 달여 만에 누계 1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 증가와 RNA(리보핵산)를 활용한 유전자치료제 시장 성장으로 뉴클레오시드 수주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파미셀은 1분기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는 케미컬사업부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8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품목별로는 뉴클레오시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 급증한 32억원을 시현해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피라맥스’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중인 신풍제약은 소폭 상승해 +0.25% 상승한 1만9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신풍제약은 지난 5월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피라맥스'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평가하는 임상 2상 시험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렸던 종목이다. 신풍제약은 WHO가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실험을 재개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또 다시 주목을 받을지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4월 14일 레보비르캡슐(성분명 클레부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을 승인 받은 후 가장 먼저 환자 모집에 착수한 부광약품은 0.73% 상승한 2만7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진단키트 대장주'로 꼽히는 씨젠은 -1.66%, 수젠텍은 +0.95%, 오상자이엘은 +4.43%, EDGC는 +0.37%로 장을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