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 덕분에 살아난 스타, 가수 비 "밈? 그게 무슨 뜻인데"

'밈' 덕분에 살아난 스타로 가수 비가 뽑혔다.
밈은 인터넷 신조어로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특정한 문화요소와 컨텐츠를 의미한다. 따라서 유명연예인이 재미있는 발언을 한 장면이나 웃긴영상 혹은 드라마 장면과 영화장면을 딴 영상이나 사진을 보고 밈이라 말할 수 있다.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대표 김유식)와 취향 검색 기업 마이셀럽스가 운영 중인 '익사이팅디시'가 '"네티즌 덕분입니다" '밈' 덕분에 살아난 스타는?'으로 투표를 실시한 결과 비가 1위에 올랐다. 이 투표는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6일까지 총 7일간 진행했다.
총 7,659표 중 4,051표(52.9%)로 1위에 오른 비는 지난 2017년 발표 당시 촌스럽고 유치하다는 비판을 받았던 곡 '깡'이 올 초부터 인터넷을 통해 네티즌들의 '밈'으로 사랑받으며 1일 1깡 열풍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네티즌들의 조롱을 본인이 유쾌하게 받아들이며 '대인배' 평도 함께 얻었다. 2위로는 938표(12.2%)로 가수 양준일이 선정됐다. 1990년 데뷔한 양준일은 데뷔 당시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활동을 접어야 했으나, 2019년 유튜브에 그의 활동 당시 영상이 올라오면서 '탑골지디'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렇게 얻은 인기로 양준일은 재기에 성공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3위에는 516표(6.7%)로 가수 김장훈이 꼽혔다. 김장훈은 과거 기행, 거짓 기부 논란 등 다양한 사건사고로 대중의 호감을 잃었다. 그러나 네티즌들이 그의 샤우팅 창법을 '밈'화해 '숲튽훈'이라는 캐릭터를 창조해내고, 김장훈 역시 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다시 호감을 얻게 됐다.
이 외에 개그우먼 조혜련, 배우 김응수, 배우 김영철 등이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