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증상은? 대체 뭐길래 '창녕 아동학대 친모 조현병 앓아' 

픽사베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뜬 '조현병'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그 이유가 지난 8일 논란이 된 '창녕 아동학대 친모'가 조현병을 앓고 있다고 전해진 것 때문으로 알려졌다. 

조현병은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 와해된 행동, 정서적 둔마 등의 증상이 주로 나타나고,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는 질환으로, 일부 환자의 경우 예후가 좋지 않고 만성적인 경과를 보여 환자나 가족들에게 상당한 고통을 주지만, 최근 약물 요법을 포함한 치료법에 뚜렷한 발전이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에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질환으로 과거 정신분열병으로 불리기도 했다.

전 세계 인구 중 조현병 증상으로 영향을 받는 사람은 0.3~0.7%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으로 한국에서 남녀 모두 조현병 평생 유병률은 0.5%정도다.

경남 창녕에서 초등학생 여아가 계부와 친모로부터 학대당한 정황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앞서 경남 창녕의 한 9살 여자아이가 학대를 당한 정황을 발견하고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

창녕 경찰서는 지난 2018년부터 최근까지인 2년 가량 9살 딸을 학대한 혐의로 의붓 아버지 A씨와 친어머니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딸 C양은 상습적 학대로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상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아이를 발견한 시민은 “맨발에다가 일반적인 아이의 모습이 아니었다”며 “멍이 이렇게 들어 있었고 흙투성이에다가 배고프다고 해서 데려와서… 많이 굶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목격자도 “애가 덜덜 떨면서 자기 아빠가 (프라이팬에) 지졌다면서 손을 보여줬다”며 "얼굴은 식별 불가능할 정도였다. 잘 못 쳐다보겠더라"고 말했다. 아이는 양쪽 눈을 포함해 온몸 곳곳이 멍투성이였으며 손엔 심한 화상을 입어 지문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의붓 아버지 A씨는 “딸이 말을 듣지 않아서 그랬다”며 시인하면서도 일부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친모 ㄷ씨를 상대로 추가로 조사할 예 정이다. 이들 부부는 거제시에 거주하다 올해 1월부터 창녕군으로 거주지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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