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서 개체수 증가, 수중생태계 파괴 우려

[금강일보 정봉길 기자] 단양군의회 강미숙 부의장(사진)이 지난 15일 ‘지역 외래조류 가마우지 퇴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강 부의장은 이날 열린 제287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최근 단양지역에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마우지에 대한 심각성을 강조했다.
강 부의장은 "중국이나 러시아에서 월동하러 왔다가 기후 온난화 등으로 텃새로 토착화 한 가마우지가 단양의 수중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른 아침 물고기가 몰려드는 여울에 자리를 잡고 하루 한 마리당 7.5㎏의 물고기를 먹어치우며 단양 내수어업 종사자들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또 "2017년에 비해 2018년과 지난해 어로 활동인원은 2배가량 늘었지만 어획량은 상당히 줄었다"면서 '단양의 내수면 어업생산 통계'를 근거로 들기도 했다.
이와 함께 강 부의장은 “가마우지 배설물에 의한 백화현상으로 나무가 하얗게 말라죽는 피해도 발생하고 있을지 모른다"며 "가마우지 퇴치작업이 하루빨리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부의장은 “가마우지에 의한 내수면 어업의 피해, 특히 쏘가리 보호와 배설물에 의한 자연훼손을 사전에 막아 더 이상은 피해가 없도록 집행부에서 세심하게 검토해 실행해 달라”고 요구했다.
단양=정봉길 기자 jbk@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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