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두산인프라코어·두산중공업, '매각' 이슈에 상승에 이어 급등까지…특히 두산인프라코어 갑작스런 22% 급등에 7000원선까지 돌파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6일 오전 09:16분 기준 전일대비 +22.57%(1290원) 상승한 7050원에 거래되고있으며 두산중공업은 +3.75%(165원) 상승한 4825원에 거래중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중국에서 주력인 굴삭기 판매의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종목이다. 중국은 코로나19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양신일중 건설을 제시하면서 도시간 고속철도와 전철, 낙후된 도시 환경 개선 등 중대형 토목 공사를 추진 중이며 중국 지방 역시 인프라 사업 또는 도농 건설용 대규모 특별채권을 발행하면서 유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대신증권은 16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그룹사 재무 리스크에 따른 디스카운트가 해소되는 국면으로 적정가치를 찾아가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언론보도를 통해 두산인프라코어의 매각 가능성이 제기됐다며,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은 두산중공업 자금조달을 위한 가장 직접적인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거론된 두산솔루스, 두산퓨얼셀은 두산과 지배주주들이 지분을 보유해 매각 뒤 두산이 다시 두산중공업에 증자 등을 통해 자금을 지원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중공업이 36.31%의 지분을 직접 보유한 지배 자회사로 매각 때 바로 두산중공업에 현금이 들어오는 구조다.
연구원은 매각을 한다면 두산인프라코어를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나누고, 두산밥캣은 투자회사가 보유하고, 두산중공업이 투자회사를 흡수해 두산밥캣을 자회사로 계속 보유하면서 두산인프라코어 사업회사를 매각하는 구조로 추정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굴삭기 시장 호황 수혜를 누리고 있으며 2016년 이후 3년 연속 흑자 기조의 견실한 기업으로 회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늘 갑작스런 상승세를 설명해 줄 만한 공시사항은 없으며 투자자들은 “시초에 던져라”, “1초만 거래정지”, “천하제일 단타대회 시작 하겠습니다”, “풀매수한다 내일도 상한가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